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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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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0회 작성일 20-07-08 21:30

본문

도마뱀이 꼬리를 자르고 달아났는데, 그 잘린 꼬리가 또 한마리의 도마뱀이 된다는 이야기야. 보름전 분갈이를 하다 툭 떨어진 홍포도 한 잎이 물도 주지 않은 상토 위에 실뿌리를 내린거야. 뜯어진 실밥 같은 실뿌리가 손톱만큼 자라서 홍포도 한 잎을 매달고 있는거야 깍다가 어디론가 튀어 간 손톱 한 조각만으로도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난 온 몸을 놓아주고 손톱 한 조각부터 새로 시작할거야. 가끔 도마뱀이 자르고 싶었던 것은 꼬리가 아니라 머리였다는 생각을 해. 죽음을 피해 꼬리를 잘랐지만 머리는 죽음을 향해 달아 났거든. 왜 뿌리는 깊어야 하는거니? 공중에 거미줄 한 뼘 쳤다고 그 하늘이 거미의 하늘이니? 물이 없으면 눈물이이라도 마시고, 모래 같은 밥이라도 일단은 먹어 두는거야. 풀이 자라면 벌초가 시작 되지. 잎을 웅크리고 바닥에 엎드려.. 여름에 드리울 그늘이 없다면 겨울에 드리울 응달도 없는거야. 시멘트로 굳힌 집과 건물들이 무너지면 여지없이 사막이 되는 도시들,

뿌리 깊지 않아 어디에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다육이들의 거대한 화분 이야기야. 꼬리가 머리를 자르고 달아나는 이야기, 살점 한 점만 있으면 머리까지 다시 살아나는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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