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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가 비에 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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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8회 작성일 20-07-13 15:55

본문

        능소화가 비에 젖고 있다


빗소리가, 나를 잡고 있다

잊은 적 없는데

떠나면 오래 못 가 잊을 것만 같고


유리창 가까이 가슴을 대면

7월이 비를 맞을 때

나는 빗소리를 맞는다


그것은 먼 미래에서 왔다고 두드리지만

과거를 꺼내는 나는 젖을 때마다 울컥하여

감히 창 밖을 나서지도 못한 채


선명한 기억은 눈을 감고 마주한다

마음 아프기 전에 얼른 적셔 놓으면

조금은 빗소리가 달콤하게 스며들까


나는, 늘 이기적으로 살아왔다

그래서 내가 담은 빗소리는 늘 다르지 않았고

그리고 마침내 늘 위로받았다


아픈 곳까지 비를 맞아야 하는

너는 왜 피어 있을까

울지 않는 능소화가 울고 있어야 한다고 단정하는 동안


빗소리가 넘치고 있다

그리고 운다

능소화는,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계속 비에 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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