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가 비에 젖고 있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능소화가 비에 젖고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별별하늘하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77회 작성일 20-07-13 15:55

본문

        능소화가 비에 젖고 있다


빗소리가, 나를 잡고 있다

잊은 적 없는데

떠나면 오래 못 가 잊을 것만 같고


유리창 가까이 가슴을 대면

7월이 비를 맞을 때

나는 빗소리를 맞는다


그것은 먼 미래에서 왔다고 두드리지만

과거를 꺼내는 나는 젖을 때마다 울컥하여

감히 창 밖을 나서지도 못한 채


선명한 기억은 눈을 감고 마주한다

마음 아프기 전에 얼른 적셔 놓으면

조금은 빗소리가 달콤하게 스며들까


나는, 늘 이기적으로 살아왔다

그래서 내가 담은 빗소리는 늘 다르지 않았고

그리고 마침내 늘 위로받았다


아픈 곳까지 비를 맞아야 하는

너는 왜 피어 있을까

울지 않는 능소화가 울고 있어야 한다고 단정하는 동안


빗소리가 넘치고 있다

그리고 운다

능소화는,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으로 계속 비에 젖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34,670건 19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370
길 잃은 철새 댓글+ 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5-31
2136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8-30
21368
바람의 소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6-30
21367 목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7-18
21366
무더워 댓글+ 2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7-22
21365
사랑의 향기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1-12
2136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2-31
2136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1-18
21362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3-03
21361 성실1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5-04
21360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6-15
21359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7-27
21358
우리 동네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8-22
21357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1-01
2135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1-30
2135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4-18
2135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3-19
2135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3-22
21352
이별 공식 댓글+ 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9-12
21351 뜬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12-01
21350
26. 댓글+ 1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1-04
2134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6 08-28
21348
하현달의 눈물 댓글+ 15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1-29
2134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5-02
21346 andres00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0-29
21345 sj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4-25
21344 별들이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5-23
21343 CrownPi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6-04
21342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6-19
21341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6-24
21340 스펙트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6-25
21339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7-13
21338 호남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7-30
21337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8-13
21336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9-01
21335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9-09
21334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0-13
21333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0-27
21332 mdr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1-19
213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1-19
21330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1-19
21329
연애상담소 댓글+ 4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2-03
21328 형식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1-22
21327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2-07
2132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2-13
21325
온기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2-24
21324
꽃망울 댓글+ 2
사이언스포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1-08
21323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1-18
21322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3-06
21321
이별 댓글+ 1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2-10
21320
오월의 향기 댓글+ 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5-06
2131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2-18
21318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5-24
21317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7-16
21316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7-30
2131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8-25
21314
귀 달린 기둥 댓글+ 14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9-18
21313
슬픈 각성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0-12
21312 오징어볼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8-03
2131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2-05
2131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3-29
21309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8-23
21308
목적(目的) 댓글+ 1
작은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10-03
2130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1-12
2130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4-10
2130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4-15
2130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4-19
2130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4-19
21302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4-30
21301
윗동서 댓글+ 6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 05-1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