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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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면
젖은 하루를 가슴에 안고
떨어지는 빗방울마다 눈을 맞추면,
물내음 실린 바람결에 연연(連延)히
어룽진 눈물
출렁 출렁 걸어가는
침묵의 긴 그림자,
돌담 길
아직 추억은 식지 않았는데
후두둑 후두득 둥지트는,
외로움
작별의 말은 없었어도
서늘한 가슴을 나지막히 적셔가는 비,
폐부(肺腑) 깊숙이 가닥 가닥 젖어들어
그리워했던 죄값을 치룬다
생채기 깊게 그으며 떠나간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말 일이다
이렇게 비가 내리면
- 繕乭 ,
비처럼 음악처럼 - 김현식, 김범수
댓글목록
조남인님의 댓글

비가 오는 날이면 차분히 가라앉는 마음속에 추억이 ----나를 뒤돌아보게 되고-----반성도 하게 되고----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지가 제일 싫어하는 게 감상적 感傷的 어투 語套인데요.. (웃음)
비오는 날엔 때론, 이 같은 글도 쓰고 싶은 때가 있더라구요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조남인 시인님,
탄무誕无님의 댓글

5연, 6연으로 치달아서
감성 어린 뜻이 읽으시는 분들께 스며 들어 비가 내려,
비가 내려/
비,
심장마```''' '비'
아이고, 고만에
감성을 후벼파주시네요.
덕분에
저도 담뿍 비 잘 맞았습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비오는 날의 무채색 수치ㅢ화
정 말 아름답죠
이렇게 아픈 비가 왔어요
비처럼 음악ㅊ럼
감삽니다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비가 내리는 날..
꼭 떠오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 나이 엄청 들어 그런지 몰라도
(죽으면, 늙어야지 소리도 절로 나오는)
암튼, 그 노래는..
故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인데요
부르스안 시인님,
고맙습니다
- 뭐가?
머물러 주셔서요
tang님의 댓글

있음으로의 여정에서 자의식의 피어남을 위한 소중하고 염원적인 순애보를 차용하는 아름다운 결례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도대체, 뭔 말씀인지..
탄무誕无님의 댓글의 댓글

탕님,
엥간히 하십시오.
탕님의 언어 나열(배열)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언어 배열하는 법부터 배워 오십시오.
서운한 감정을 갖고 글쓴이, 선돌님을
따라 다니면서 턱도 아닌 말로 댓글을 다는데,
언어로 보복행위 하는 것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행위가 그러합니다.
댓글로 조지려고 하지 말고, 시로 조지십시오.
시를 써!
전혀 합당치 않은 엉뚱한 댓글 달지 말고,
이놈아!!
니 꺼만 해!!
조남인님의 댓글

인생사 배워가면서 사는것인데 --------------------------아름답게 보면 아름답고 추하게 보면 추한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