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거름 마을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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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88회 작성일 20-07-14 18:27본문
해오름 마을 느티나무숲은
연인들의 비밀성이다
비가 내리면 다시 올 거라며
비가 흩뿌리면 비상할 거라며
서해대교에서 날아온 수리 갈매기가
유체이탈한 마천루의 알고리즘을
벗기며 저공비행하고
연인들의 우산 속 수채화에 곤두박질치는
투명 빗줄기들이 반투명 유리 발자국의
슬픈 기억으로 부활할 때마다
우리는 그저 삶이란 강물에
무작정 입수하는 동반자
무조건 방랑하는 초록의 동행
칠흑의 땅거죽을 헤엄쳐 나온
얼룩무늬 이무기의 여의주가
운명처럼 승천할 때
비가 그치면 키스할 거라는
무지개 뜨는 날 다시 만날 거라는
해거름 마을 버드나무숲
네온사인 오색 불빛 속에서
불현듯 걸어오는 푸른 별빛 한 쌍의
마지막 작별 인사
우리는 모두 나를 사랑하고
너를 사랑했다
가족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살아있는 모든 것의 아픔을 사랑하고
이별을 사랑하고
그리움을 사랑하고
역사를 사랑했다
죽음이란 대명사 위를 걷던 별빛 한 줌이
블랙홀 언저리에서 푸드덕거리는 것처럼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벨상을 떠나서
인간은
사랑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 아닐까요
노벨상은 따논 당상이지만
시마을에 기부하면 좋겠으나 일단 막걸리 한잔 먹고 2 3차 간다음
결정할것 같은 DIRTY인간성
시쓰고부터 너무 굶어서 2 3차에 상금이 남아날지 모르겠으나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향후여는 댓글로 피해받아
강퇴하는 회원시는 가해자어게
3만원상당의 장수 막걸리를 피가해자에게
송금하는 법률이 발의해야한다는
의견입니다
가뜩이나 시인이 부족한 창방에서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암요,
똥밭에서 푸득거리는것이야말로 복중의 복입니다.
저승으로 입장하는 그 순간ㅡ말짱 도루묵입니다.
이 세상에 고통이란것이 일체 존재하지 않고 사랑만 있다면 여기가 저승과 뭐가 다를까요.
우리의 가슴을 찢어 놓는 고통이란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해오름 마을 느티나무 숲이 저리도 아름다운것이겠지요.
머물다 갑니다. 브루스안 시인님!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인지ㅈ섹스안지
헛갈리는 어려운 방에 댓글주심에
감삽니다
봄빛가득한
이제는 여름이 오고 있네요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이 행복해지기만을 바라는것은 스스로가 죽길 바라는것과 다름없지요.
혼자만 마시지 말고 한 잔 나눠주시길요.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