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붓다를 보는 데 있어 완전 길치입니다 * * 붓다는 신증의 대상이지, 논증의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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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69회 작성일 20-07-16 10:35본문
제목/ 마음은 붓다를 보는 데 있어 완전 길치입니다
사문沙門/ 탄무誕无
어디든 왔다가 갔다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마음이어서 간 것입니까
온 데 다 싸돌아다니며
지랄발광 움직이는 것이어서 갔다고 믿는 것입니까
진실로 갔다 믿겠지만
나로부터 영 달아나지 못했습니다
갔으나 몸 간, 마음 간 곳은 내 안입니다
내 손바닥 위입니다
나로부터 '살아 도망칠 수 없고, 죽어 숨을 수 없습니다'
잣대에 올려놓고 제멋대로 까부릴 수 있는 마음이어서
억지 쓰며, 용쓰며, 발악, 발악하는 것입니까
말 되돌리기엔 너무 멀리 왔다고
그냥 밀어붙이시는 것입니까
나를 죽어도 등질 수 없는데
곧 죽어도 가셨다 하실 겁니까
막 처대다 막 주무르고 아무 거리낌 없이
막 반죽할 수 있는 마음이어서,
그 마음속 다른 사람 아무도 못 본다고
양심과는 생판 다르게 막 내질러도 되는 것입니까
그런데 이거 어쩌면 좋습니까
내가 그 속까지 가만히, 환희 다 지켜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 죄업, 죽어 내게 어떻게 다 씻으시려고 그럽니까
마음과 양심을 다 속일 순 있어도 나를 속일 순 없습니다
마음속에 눈 큰 커다란 내가 있고,
눈 큰 커다란 내 속에 마음 있습니다
언어만을 향해 달려와 미끼를 무는 순간,
그 마음, 그 몸뚱어리 살아 있어도 죽은 목숨입니다
몸은 겉 낫지, 속을 못 낳듯
마음으론 나를 죽어도 낳을 수 없습니다
내가 몸과 마음(모든 만물)을 다 낳고 있습니다
내가 모든 만물의 본바탕이며,
본래 성품(본래 부모) 붓다이므로 그렇습니다
*
나, 붓다/
모든 만물(인간)의 본래 성품을 1인칭 대명사로 의인화했습니다.
마음으론 나를 죽어도 나을 수 없다./
마음으론 나를(붓다)를 발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마음이 아닌 의식이 붓다표 공과 계합이 되어야 합니다.
붓다와 계합만 하게 되면 마음으로도 늘 보게 됩니다.
깨쳤기에 선각들은 마음을 붓다라고 표현한
어록(진리서)도 많습니다.
이런 것을 잘 헤아려 읽으십시오.
깨치면 마음이 붓다가 됩니다.
마음과 늘 함께하게 됩니다.
붓다의 묘한 작용(묘용)에 의해 그렇게 됩니다.
이 붓다의 작용을 가리켜
선가(禪家)에선 '대기묘용'이라 이름 지어 부르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본래성품(붓다)을 발견하게 되면,
발견과 동시에 바로 계합이 이루어집니다.
본래부터 스스로 있었기에 발견입니다.
붓다를 만나게 되면 바로 대기묘용, 붓다의 작용이 일어나면서
'붓다가 깨침을 따르고, 깨침이 붓다를 따르게 됩니다.'
이 말을 다시 1인칭으로 의인화시키면
'붓다가 나를 따르고, 내가 붓다를 따르게 됩니다'
'깨침이 나를 따르고, 내가 깨침을 따르게 됩니다.'
이런 조사선(祖師禪, 깨침의 언어)이 됩니다.
제가 언어를 부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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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붓다는 신증의 대상이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사문沙門/ 탄무誕无
붓다의 큰 기틀을
고스란히 장악했으니
하늘과 땅에 홀로 드러남이로다
여탈수방(與奪收放)이 자유자재라
조(照)와 용(用)이 동시(同時)로다
크게 쉬어가는 땅에 이르렀으니
깨친 이도 서로 서로 짝할 수 없다
여기선 귀신도 엿볼 수 없고,
그 누구도 엿볼 수 없다
싱그러운 빛 온 우주를 비추니
이는 갈등, 집착이 다 하여
지금 내가 스스로 가니
가는 곳마다 불국토(내 고향)
*
붓다, 불국토, 내 고향/
부처, 모든 만물(인간)의 본래 성품으로서
불국토, 내 고향은 의식이 붓다의 세계를 가리킴.
신증의 대상/
신(부처)의 대상으로서 체험의 영역이란 뜻입니다.
논증/ 언어적 논쟁을 통해 증거를 삼는 어리석은 짓.
댓글목록
sundol님의 댓글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답지 않은 댓글 달았다가 지웠습니다
아무튼, 많은 가르침 얻고 갑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십니까?
시답지 않다니요.
무슨 그런 말씀을!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당치도 않는 말씀입니다.
머리 조아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