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 아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오드 아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39회 작성일 20-07-16 18:29

본문

오드 아이 / 백록




나는 한라산 노루다
한때 태평양을 향해 오른쪽 눈을 감으면 일출이 비치고 왼쪽 눈을 감으면 일몰이 비쳤다
지금 돌아서서 천지天池를 향하는 순간
그와 정반대다

페르시아의 황제나 오스만의 왕이나 망하고 나면 죄다 부질없는 벼슬들인데
두 눈을 부릅뜨고 살아도 돌림병이 돌면 어지러운데
더구나 늙어지면 모두 회색일 텐데
홍익인간의 이념을 받들고 부르짖는 이 땅의 사람들은 늘
눈 가리면 아옹이고 눈 뜨면 다옹일까
망국이 낳은 병든 고양이들처럼
왜들 그렇게 아웅다웅일까

어느덧, 뻣뻣하던 모가지가 구부러진 나는 언제부턴가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우왕좌왕 갈팡질팡 우물쭈물하다 여태의 터무니조차 잃고 말았다
관의 흔적은커녕, 짝짝이 눈알마저 흐릿하다
혹, 밤이 그리운 걸까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문자답 / 백록



어느덧 백수白手인 내가
더 살아야 할 이유를
스스로 묻는다면

한마디로 없다
딱히, 같잖은 까닭
하나 있다면

허름한 명줄의 손금을 꽉 붙들고 있는
희끗한 머리칼 한 가닥 같은
미련 탓이겠지

봄빛가득한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련 때문에 난 그만 울어 버렸네.

새벽 댓바람부터 산닭 한마리 날아와 한 목청 뽑고 날아갑니다.

평안하시길요.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빛가득한님, 피플맨66님
감사합니다
요즘 세태가 이것저것
요지경 속이네요
속히 정상으로 되돌려지길 희망합니다

조화 / 백록

조화가 조화를 부린다
권력에 따라
그 서열에 따라
삼가 조화롭게

Total 668건 10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
치통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25
37
장맛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7-23
36
권력이동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8 07-22
35
Mosquito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07-20
3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19
33
유캉년 사반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7-18
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7-17
열람중
오드 아이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7-16
30
숙정문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7-15
2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7-13
28
오일장에서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7-12
27
천사의나팔꽃 댓글+ 1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7-11
26
진실게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7-10
25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7-09
24
수국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7-08
23
유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7-07
2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7-04
2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6-24
2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6-23
19
무상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6 06-20
18
화해설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6-18
1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6-15
1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6-12
1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9 06-05
14
불협화음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 06-03
13
나의 오감도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0 06-01
12
시마을 소감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5 05-17
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8 05-17
10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5-16
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8 05-15
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8 05-14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2 05-13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5-12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6 05-11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5-10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5-09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6 05-08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2 05-07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