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역삼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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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35회 작성일 20-07-18 18:39본문
사랑은 역삼각형
남산 산마루 소월길이 바라본 삼각산 중턱
햇덩이는 삼각 구름의 고향이다
햇살에 일렁이는 복고풍의 상흔 한 결이
꼬불꼬불한 골목길 고향집 어귀에 멈춰 선다
삐거덕거리는 해방촌 오거리에서
북쪽 길은 널브러진 생이별
서쪽 길은 잿빛 역사의 뒤안길
남쪽 길엔 천년의 눈물이 존재함은
동쪽으로 난 좁다란 수로가 갈빛인 이유일까
아니면 태초부터 전해온 약속을 지키려는
한강변 물비늘 곁 억새밭 움막에 칩거하던
쇠제비갈매기 날갯죽지들의 요란한
외침이었을까
불현듯 저승꽃으로 치장한 누대의 검불이
물안개의 실핏줄에 찢겨 어스름 옷을 벗자
쇠제비갈매기의 깜짝 여행에 실려온
미몽의 처녀가 청년과 관계하여 아이를 낳는다
아이는 자라서 구름과 결혼, 들꽃을 피운다
들꽃은 만개하여 사내의 밤을 껴안고
돌아누운 아내는 밤새 시를 읊조리다 별을 낳는다
''별들은 어둠과 물밑 협상 중''
바람 부는 구름 계곡 틈 연초록 여우비의 서슬 퍼런
눈빛처럼
지금도 여전히 해방촌 오거리는 멋쩍은 연인들의 역삼각형 연회장
남빛으로 색조 화장한 시간의 날숨들이
하나둘 아픈 사랑을 벗긴다
남산 산마루 소월길이 바라본 삼각산 중턱
햇덩이는 삼각 구름의 고향이다
햇살에 일렁이는 복고풍의 상흔 한 결이
꼬불꼬불한 골목길 고향집 어귀에 멈춰 선다
삐거덕거리는 해방촌 오거리에서
북쪽 길은 널브러진 생이별
서쪽 길은 잿빛 역사의 뒤안길
남쪽 길엔 천년의 눈물이 존재함은
동쪽으로 난 좁다란 수로가 갈빛인 이유일까
아니면 태초부터 전해온 약속을 지키려는
한강변 물비늘 곁 억새밭 움막에 칩거하던
쇠제비갈매기 날갯죽지들의 요란한
외침이었을까
불현듯 저승꽃으로 치장한 누대의 검불이
물안개의 실핏줄에 찢겨 어스름 옷을 벗자
쇠제비갈매기의 깜짝 여행에 실려온
미몽의 처녀가 청년과 관계하여 아이를 낳는다
아이는 자라서 구름과 결혼, 들꽃을 피운다
들꽃은 만개하여 사내의 밤을 껴안고
돌아누운 아내는 밤새 시를 읊조리다 별을 낳는다
''별들은 어둠과 물밑 협상 중''
바람 부는 구름 계곡 틈 연초록 여우비의 서슬 퍼런
눈빛처럼
지금도 여전히 해방촌 오거리는 멋쩍은 연인들의 역삼각형 연회장
남빛으로 색조 화장한 시간의 날숨들이
하나둘 아픈 사랑을 벗긴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벨 작가는 의외로 소탈합니다
한잔하고싶은분
주저말고 댓글 주세요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아름다운 형상을 가진 것들도 많겠지만
그래도 그중에 으뜸은 사람이겠지요
한생명의 탄생은 더더욱 경이롭구요
내면의 빛이 별빛처럼 반짝이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 한잔
의사선생님 말씀대로 금주하시고
술은 사이다로 대체 하는게 좋을 듯요ㅎ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