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의 눈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토지의 눈물
봉순이 시신은 아직도 섬진강에
"어찌 그리 사람들이 무심하지"..
내가 눈물 흘리며 책을 덮게 만든
봉순이의 독백이 아직도 가슴을 울린다
여자로 태어나서 분홍 꿈도 못 피어 보고
어여쁘게 자란 딸의 모습도 못보고
사랑하고 싶었으나 님은 떠나고
사랑받고 싶었으나 그것도 한갓 꿈이였나
유일한 피난처가 마약이라 이 또한 허망한 것
그래도 날 찾아준 이의 뜻에 따라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이마저 불행의 씨앗으로
꿈도 뜻도 못 이루고 섬진강에 흩날린
이름 없는 꽃 닢으로 수장되었네
댓글목록
해운대물개님의 댓글

사우디 사막에서 토지 전권을 다 읽고 두번째 읽다가 봉순이(후에 귀화로 개명)의 독백을 읽고 울움이 복받쳐서 책을 덮었다. 다시 읽을 날이 언제 올려나.... 책은 집베란다에 그대로 있는데...반 남은 것 다시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