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다위질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지다위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56회 작성일 20-07-23 21:37

본문

지다위질

다 탄 연탄재 같은 도심 사이로
희뿌연 아침이 끓어오른다
짓밟힌 가로수 풀잎처럼
허기진 공허들이 버스에 올라탄다
주위를 스캔하니 젖은 갈잎 같은 그녀
창가에 매달려있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길
어떤 아이가 건너편 좌석에 앉은
아이스크림 먹는 또래 아이를
빤히 쳐다보고만 있다

지게골역,

버스는 멈추고 아이는

엄마 가는 줄도 모르고 반대편 아이만 쳐다보고 있는데,
엄마는 저런 것 쳐다보면 나쁜 거라고 혼내며

떼쓰는 아이의 팔을 확 잡아 끌며 뒤돌아선다


그냥 하나 사 주면 마음 속 시름도 덜 수 있을 텐데, 


사실은 너의 잘못이 아냐​ 

아이스크림 하나에도 벌벌 떠는 내가 미워서 그랬지

결국, 너에게 모든 걸 다 덮어 씌운 거야

어느새 버스는 그녀를 스쳐 지나가고
멀리 멀겋게 보이는 지평선에는
죽사발 같은 인생이 젖은 빨래처럼 펄럭인다 

댓글목록

Total 674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74
고백(告白)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08-08
673
즉흥환상곡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0 04-29
67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2 08-05
671
표도르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11-20
670
당신에게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2 03-13
669
세이렌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11-07
열람중
지다위질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7 07-23
667
결(結)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8-16
666
그녀의 방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3 11-11
66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7 04-30
664
개가 된 날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5-05
663
탕자의 귀향*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2 08-02
662
고해성사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12-29
661
자화상(퇴고)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9 01-18
660
작심(作心)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5 10-29
659
운수 좋은 날 댓글+ 1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7 03-06
658
해돋이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1-09
657
나에게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2-09
65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1-07
65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6 11-19
65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5-25
653
불멍 댓글+ 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12-08
65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12-29
651
2학년2반 62번 댓글+ 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2-15
650
관계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9-11
649
가로등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9-20
64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01-21
64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2-22
646
소주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5-20
645
사시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5-13
644
평균율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6 01-27
643
장마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8-07
642
칸나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10-16
64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08-09
640
시장길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9-25
639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1-01
638
*종(Zong)호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9 03-01
63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9-12
636
시간의 편린 댓글+ 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6-13
635
즉흥환상곡2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5-07
634
관계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01-28
63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7-21
63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4-01
631
불면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8 06-08
630
코렐리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06-10
629
짝눈 댓글+ 3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8-21
62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8-23
62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12-23
62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8-28
62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3 04-18
62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0 08-14
623
객기 댓글+ 3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7-09
622
어떤 밤 풍경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5-30
621
동천 댓글+ 8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7-21
620
개같은 날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4 09-25
619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2-28
618
장터 국밥 댓글+ 2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1-11
617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2-18
61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6-23
615
시방(時方) 댓글+ 2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2-04
61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11-05
613
장마 댓글+ 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 04-07
612
특근하는 날 댓글+ 4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1-09
611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12-24
610
퇴근길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8-04
609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8-30
608
대왕 김밥 댓글+ 6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1-06
607 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7-28
606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10-27
60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12-2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