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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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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민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4회 작성일 20-07-24 23:24

본문

우리는 항상 그랬듯

모자람이 요구하는

갈증을 해소하기에

어려움을 겪다가도

금세 마시기 쉬운

아닐 한 확신 같은 것으로

내면이 찾는 갈증의

해결책으로 삼더라

하지만 얼핏 보이는

소수는 다르더라

우리는 항상 그랬듯

그들의 우리에 갇힌 듯

동선이 좁다 하다가

"사실을 부정하는 것인가,

사실이 부정하는 것인가"

사실의 어려움을 겪다가도

금세 사실의 확인을

잊고 늘 그래왔듯

그 비좁은 동선을

맴도는 듯 보이더라

"나야 별다르겠을까,

나만 별다르겠을까"

무지가 띄고 있는

알 수 없는 특징을 탓하더라

그래, 만약

사실에 부정이라면

어찌할 것이고

사실이 부정이라면

어찌할 것인가

우리는 항상 그래왔고

우리는 늘 다시 하더라

마치 우리는

그 우리 안에 갇혀

살을 찌우고 있는

무지함과 영합한

어리석음을 낳는

한 마리의 짐승과 같더라

언젠가는 오겠지

그들에 의해

구워지고, 튀겨지며

그들에 맞는

하나의 요리가 되는 날이

우리는 항상 그랬듯

모자람이 요구하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더라도

그 고통이 주는 배움을

발판 삼아 매번 새로운

노력을 해야 하고,

이곳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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