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미학(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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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4회 작성일 20-07-29 00:20본문
평행미학
창가에핀석류꽃
깨어지지 않는 긴장이 하나 되기 거절하는
고집 앞에 섰다
눈빛 마주하며 싱크홀 위 나란히 누워
손놀림에 몸 떠는 열두 줄 상사相思,
닿지 못한 부름이 야멸찬 허구렁 애절히 돌아 나온다
전신주 위 목마른 두 줄 안부 비바람에 안기고
등허리 내준 계단, 오르고 내려가는 길에 때 있음을
잊지 말라 한다
높낮이 잡아주고 받쳐주는 오선지 다섯 줄
일어나 음표 걸고 능청거린다
간섭하지 않는 배려는,
마주 선 한걸음의 허기를 무한 책임지는
홀로 서는 법 지워버린 끝없는 포용이다
멈출 수 없는 긴장으로 사유의 끝에 서는 자유
겹쳐 꼬이지 않는 화음이다
들썩이는 세상 제자리 잡는 아련한 로맨스다
댓글목록
날건달님의 댓글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참 좋네요.
이런 시를 그려내는 시인은 누구실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ㅎ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날건달님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올리실 글들이 기대 되는군요
편안한 밤 되시기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