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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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33회 작성일 20-07-29 10:47본문
그림/창문바람
캄캄한 하늘을 보다 문득 떠오른 것은
파란 하늘을 못 본 지 꽤 오래됐다는 것
모든 걸 그만두고 싶어지네
우연히 본 그림 속 삶은 정말 그림 같았고
뒤돌아 본 나 또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림도 삶을 본뜬 것일 텐데
주변이니 돈이니 행복이니
꿈이니 인생이니 전부 집어치우고
유령이라도 되어 오로지 너만 보고 싶다
낯선 파란 하늘 아래 어느 적당한 곳
머리를 쓸며 그림을 그리는 네 모습만
행복에 겨운 네 그림만 보고 싶다
정말 캄캄하기만 한 새벽
머릿속에서 네가 밝는다
날도 곧 밝는다
하지만 눈앞은 캄캄해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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