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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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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2회 작성일 20-07-31 09:59

본문


  행복한 사랑 / 정연복

 

아무것도 아닌 내가

예쁜 한 송이 꽃이 되어요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이

참 아름다워요.

 

발걸음은 사뿐사뿐 가볍고

가슴이 바다처럼 넓고 깊어져요

 

긴긴 세월 나를 짓누르던

칙칙한 슬픔의 빛깔도 옅어져요.

 

지상에 살아 있음이

이렇게나 큰 기쁨이요 축복인 줄을

 

하루에도 문득문득 느끼면서

마치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꿈같이 찾아온 사랑으로

행복한 너무나 행복한 우리 둘

 

꽃이 피고 져도 영원히

헤어지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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