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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의 시를 읽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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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8회 작성일 20-08-0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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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보의 시를 읽는 밤


나는 알고 싶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토록 짧은 시간 안에 그를 불사르게 했는지. 무엇이 그로 하여금 그토록 짧은 시간 후에 그를 식어가게 했는지. 나는 왜 그의 시를 읽고 떨리는 가슴으로 인생이란 무대의 한가운데서 사랑도 없고 쓸쓸하기만 한 삶의 잔인함을 생각하는지. 저 멀리, 잘린 손처럼 외따로 떠도는 시는 왜 항상 역(驛)없는 공간에서 어제의 기적 소리에 귀 기울이는지. - 繕乭 ,

(1871년 9월 동료 시인 까르자가 찍은 사진) Jean Nicholas Arthur Rimbaud * 장 아르튀르 랭보[1854.10.20 ~ 1891.11.10]: 프랑스의 시인 랭보는 군인인 아버지와 엄격한 어머니 사이에서, 프랑스 동북부 벨기에 부근인 샤를르빌(현재는 샤를르빌-메지에르)라고 하는 소도시에서 태어났다. 1865년 랭보는 그의 형 프레데릭 랭보와 함께 꼴레쥬 드 샤를르빌에 입학하여 총명한 재능을 뽐냈다. 형 프레데릭 랭보도 평균 이상의 성적을 보여줬지만 아르뛰르가 라틴어/그리스어 암송 부문은 모조리 쓸어가는 바람에 빛을 보지 못했다고. 단지 아르뛰르 자신은 이러한 답답한 학습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리고, 수학은 일부러 못하는 척 하기도 했다. 일부러 간단한 나눗셈 조차도 못 하는 척 했다고 한다. 때때로 꼴레쥬의 강압적인 학업 분위기에 억눌려 공책에 이러한 글을 쓰기도 했다. 알렉산드라가 유명했었다는 사실이 내게 뭐 중요한가? 라틴 민족이 존재했는지 안 했는지 아는 것이 내게 대체 왜 중요하단 말이야? 그들이 살았었다 해도 그들은 나를 연금생활자 정도로 만들었을 테고. 그들 자신을 위해서 그들의 언어를 보전해 온 것뿐인데. 내가 선생들한테 뺨을 맞고 그로 인해 고초를 겪을 정도로 잘못한 게 뭐란 말인가. 빌어먹을 그리스어 이 빌어먹을 언어를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중략) 걸상에 앉아 바지가 닳도록 공부해봤자 좋은 일도 별로 없고. 빌어먹을! 구두닦이가 되려면 구두닦이 할 자리를 얻어야 하고 시험에 붙어야 해! 당신들에게 할당된 자리들은 구두닦이나 수위나 목축업자 같은 거지. 다행히도 나는 그런 자리는 원하지 않아. 빌어먹을! 에이, 좆같다! 그 후 랭보의 총명한 재능을 알아본 꼴레쥬의 이장바르 선생이 랭보에게 여러 책을 소개시켜줬고 읽게 해줬다. 랭보가 파리로 향해서 무작정 걸어서 가출했을 때 찾아간것도 이장바르 선생이었다. 물론 이장바르 선생은 매우 질색했다(...) 그러던 중, 랭보의 친구 브르따뉴가 그 당시 파리의 메인스트림 작가였던 빠르나스파의 베를렌에게 소개시켜줄 기회를 갖는다. 이장바르 선생은 랭보에게 계속 바깔로레아 시험을 보고 대학에 입학할 것을 권유했지만, 랭보는 대학 좆까 나는 시인이라고 라는 자세로 일관했다. 이 즈음에 랭보는 견자의 편지를 이장바르에게 써 자신은 시인의 길로 전념할 것을 밝혔다. 한편 베를렌은 랭보의 글을 썩 마음에 들어 했고, 랭보를 파리로 초청한다. 그러나 랭보에 대한 파리의 작가들의 반응은 천재라고 치켜세우는 사람이 몇몇 있긴 하나 대체로 냉담했고, 랭보는 보불전쟁시기 파리를 다녀온 뒤 두 번째로 파리에 대한 환멸을 맛보았다. 설상가상으로, 동성애 관계로 발전된 랭보-베를렌은(많은 통념과는 다르게, 랭보가 공격 역할이었다고) 베를렌의 신혼 생활을 망치는 계기가 되고, 베를렌은 결국 랭보에게 권총을 쏘려는 시도를 하다가 감옥에 남색 혐의로 붙잡히게 된다. 갈 데가 없어진 랭보는 로슈에 있는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고, 그 다음부터는 베를렌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한다. 다만 베를렌은 그후 랭보와 가끔 편지를 주고받긴 했어서 감옥생활중 종교에 심취한 나머지 랭보에게 그런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개무시당한 일이나, 랭보의 친구의 친구와 친해져 역시 편지교환을 할때 간간히 '슈투트가르트(랭보가 묵던 지역) 그애' '슈투트가르트 놈' 그 기생충 하는 식으로 지칭하며 소식을 물어봤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베를렌은 랭보가 죽은후 몇년 지나지 않아 죽었으며, 죽기 1년전까지도 랭보의 시집 편집에 가담했다고 한다. 그 후 제르맹 누보라는 스페인 시인과 런던 등을 전전하던 랭보는 결국 20세의 나이에 절필을 선언한다. <절필기> 네덜란드 식민지 군에 지원하기도 하고, 전 유럽을 맨발로 싸돌아다니려다가 발을 잘릴 뻔 하기도 하고 결국 말년엔 잘렸지만, 벽장에 짱박혀서 외국어를 습득하려고 밤낮없이 책만 읽기도 하고, 기행을 일삼던 랭보는 아프리카 아덴의 마제랑, 비아내이, 바아디 앤드 시 등의 리용 지역 회사의 아프리카·아라비아 지사에 이력서를 내며 전전하다가 결국 커피 선별 및 검량 작업장인 '하림'의 감독관직을 맡았다. 그의 됨됨이 때문에 고약한 놈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하는데, 이는 실제로 감독관들에게 흔한 별명이었다고 한다. 랭보는 이런 동안에도 가족들로부터 과학 서적이나 실용 서적을 주문해 볼 정도로 독서에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문학에 대해서는 장님이 되기를 선택했는지, 누군가 자신의 과거의 글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그건 다 헛소리였고 거짓말이었다라는 식으로 일갈했다고 한다. 젊은 시절에 써갈겨 남겼던 시가 일으킨 반향으로 파리에서의 그는 이미 젊은이들에게 대스타가 되어 있었는데 말이다 이 시절의 사진을 보면, 뽀송뽀송하던 꽃미남 시절의 랭보는 사라지고 웬 폐인이 한 마리 서있다(..) 하라에서는 자영업을 하기도 했는데. 그 올곧게 처리하려는 성품 때문에 수완은 좋지 않았다고... 또한 랭보는 감정기복이 심하고 불안정한 성격이었는데 그게 사업에는 별로 좋지 못했다는 얘기 또한 있다. 악화된 몸상태 때문에 로슈로 돌아갔다가, 1891년 8월 23일 마르세유로 향한 랭보는

결국 전신에 퍼진 암을 이기지 못하고 11월 10일, 37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유전의 영향이 큰 병이었으며 친인척중 관절염이 악화돼서 사망하는 경우가 잦았다고 한다. 장례 절차에 쓰였던 비용계산서는 다음과 같다. "6급 장례식. 떡갈나무 납관 : 212.60 프랑 구리판, 상장, 마차 몇 대 등등 총액 458.11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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