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부동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89회 작성일 20-08-05 20:44

본문

부동산 / 백록


 
조선 오백 년의 수도, 천년대계의 서울을 천도한다는데
한양이니 경성이니 그 명칭만 바뀌며 꿈쩍도 않던 서울을 옮긴다는데
뜻하지 않은 시절에 평양으로 절반을 떼어주고도 어느새 몸피가 불어 옮긴다는데
그 요지부동의 서울을 분해하여 다시 나누려나 보다
 
지금은 가히 한 치 앞을 못 보는 시대라 그럴까
수도는 이제 부동不動의 처지가 아니로구나
새는 수돗물처럼 이리저리 흘러 떠돌아야 하는
부동浮動의 신세로구나
 
허기사 밤이면 별을 따던 우리 동네 뒷동산 텃밭도
어느새 들썩들썩 몸살을 앓더니 그 추억은 물론
터무니조차 잃어버릴 지경이니 오죽할까
오른손에 칼을 들고 왼손에 오라를 잡고
끝내 보리심이 흔들리지 않던 천하의 명성도
어느덧 이 하늘 아래에선
별 볼 일 없겠구나
 
시장의 냄새를 좋아하는 작자들은 시장에 맡기라지만
무심코의 작자들은 무대책이 상책이라지만
그럼에도 대책이 딱 하나 있을 법한데
대가리들 그렇게 꽉 막혔을까
동방불패니 강남불패니 불패의 신화들을
죄다 불살라버리면 만사형통일 텐데
도무지 시대에 격이 맞지 않은
불패不牌의 책상머리들
주먹구구들 깡그리
 
이렇듯 지껄이는 엉뚱한 소리도 詩가 될까 싶어 어찌어찌 지어보는데
젠장, 조바심의 땀범벅이 그새 얼씬거리는구나
노파심의 마빡이 금세 비를 퍼붓는구나
심술 궂은 염천의 소금기가 끈적끈적 달라붙더니
시는커녕, 얼토당토않은 뒤죽박죽
결국, 죽을 쑤고 말았구나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錘 / 백록


무게를 저울질하는 쇳덩이
너는 애당초 망치다
철퇴의 본색이다

그런 법의 생각이 칼의 무게를 가늠하고 있다
저울대가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도무지 중심을 못 잡고 있다
어차피 기울어진 탓일까
아님, 휘어진 칼날 탓일까
이도 저도 아니라면
본색이 두려운 걸까

가당치 않은 디케의 시늉인 듯
비웃음 같은 어색한 미소를 머금고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는
몹쓸 너의 위치에서
추한 추억의 삼보일배가
어슬렁거리고 있다
문득문득

Total 34,651건 206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301
痛症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8-14
2030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1 08-14
20299 맛이깊으면멋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8-14
20298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8-14
20297
인생 반성문 댓글+ 3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8-14
20296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8-14
2029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8-14
20294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8-13
202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8-13
2029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13
2029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8-13
20290 석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3
20289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3
20288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 08-13
20287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8-13
2028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8-13
20285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8-13
20284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8-13
2028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8 08-13
2028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8-13
2028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3
20280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13
2027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12
20278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12
20277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12
2027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8-12
2027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9 08-12
20274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8-12
20273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8-12
20272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8-12
20271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8-12
2027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8-12
2026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8-12
20268
그해 여름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12
2026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8-11
20266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0 08-11
2026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8-11
20264
실성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8-11
2026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8-11
20262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11
2026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8-11
2026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8-11
20259 유상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08-11
20258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11
20257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08-11
2025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8-11
20255
사슴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11
2025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1 08-10
20253 대최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8-10
20252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1 08-10
20251
어떤 아쉬움 댓글+ 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8-10
20250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8-10
20249
무명시인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8-10
2024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10
20247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8-10
20246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08-10
20245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 08-10
2024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8-10
20243
매미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8-10
2024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10
2024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8-09
20240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09
20239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9
2023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09
20237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9
20236
수마水魔 댓글+ 12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08-09
20235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09
20234
무태장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5 08-09
20233
포도쥬스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9 08-09
20232
댓글+ 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8-0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