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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만 시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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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99회 작성일 20-08-08 01:23

본문

쓰다만 시에게 /지천명


젓가락을 놓아 버리듯
쓰던 시를 놓아 버리면
남겨진 시는 모욕적인
것이다

정성껏 차린 9첩 반상을
냄새만 맡고 건들어
보지도 않는 것은
9첩 반상에 대한
모욕이지

반찬이 화려 하면
무엇 하리 집어먹을
젓가락을 놓아
버렸는데

그렇다고 손가락으로
집어 먹는다고
감격할 9첩 반상이
아님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

시를 써서 먹고 산다는
시 바닥에서
시에 대한 예우는 끝까지
써 주는 것이지

수정하고 연필깍고
최선을 다했다는 표시
그런 것일테지

9첩 반상이 손도 안대고
내려놓는 젓가락
흘겨 보듯

시의 활자들이 흘겨
보는 것일 테지

시는 너를 쓰면 비난이고
시가 나를 쓰면
고백에 대한 참회 또는
현실을 밀가루 전처럼
부치는 것이지

시가 밥을 먹여 주는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시를 쓰다
굶어 죽는다는 말은
들었다

이 바닥에서 시 쓰기는
나의 안목에 대한
숙제를 제출 하는
것이다

내가 나에게 주문을
걸듯
내가 나를 위한 나만을
위한 나의 존재의
토시들을 위한
숙제의 검역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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