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폭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95회 작성일 20-08-08 05:48

본문


양떼처럼 노닐 던 흰 구름 흩어지고

먹구름이 포진한다.

고요하던 산간마을 옥수수 밭에

굵은 빗방울이 총알처럼 퍼붓고

-

절벽을 찰싹이던 바다물결

취기가 오르는 듯 거칠어진다.

먼- 바다 끝에서 칼날 번득이며

진격해오는 검은 군단

-

잠잠하던 숲이 웅성거리고

가지에 달라붙은 잎들

오돌 오돌 떨고 있다

-

적진을 향해 기관총 난사하듯

쏟아 붓는 빗줄기

골짜기를 휩쓸고

비닐하우스를 덮치고 범람한다.

-

물에 잠겨있는 농작물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하는 농부와

눈 마주치던 빗물,

자신이 저지른 잘못인양

탈영병 같이 샛길로 도주하다

웅덩이에 갇힌다.

-

작열하는 태양에 목 졸리고

흙탕물에 고문당하던 빗물

웅덩이를 탈출하여 달아나다가

바다로 흘러드는 것을 알고는 몸부림친다.

-

바다에 한번 갇히면 다시는 헤어날 수 없는

종신형으로 알고 있는 것인가?

-

바다가 육지를 향해 흰 거품을 토해내며

달려드는 것은

자유를 갈망하는 몸부림!?

댓글목록

Total 343건 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2-06
6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1-27
6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1-24
6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1-21
5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1-18
5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1-16
5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3
5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1-12
5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9 01-05
5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12-29
53
성탄 선물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12-22
5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9 12-19
5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2-12
5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2-08
4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2-04
4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12-02
4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11-28
4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1-23
4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11-22
4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1-19
4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11-15
42
별난 사내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11-11
4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0 11-09
4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11-01
3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9 10-31
38
고목 댓글+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10-29
3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10-27
3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10-22
35
삶이란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10-16
3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10-11
3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0-10
32
단풍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7 10-08
3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06
3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10-04
2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4 09-30
28
보름달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26
2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0
2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9-17
2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9-14
2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07
2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9-03
2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8-28
2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8-22
2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 08-17
열람중
폭우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8-08
1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07-26
17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7-21
16
죄의 본질 댓글+ 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5 07-17
1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7-12
14
그녀의 남자 댓글+ 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7-05
1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7-03
1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06-29
1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6-25
1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2 06-19
9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06-15
8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6-12
7
흙의 숨결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6-06
6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06-01
5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5-30
4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4 05-28
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1 05-24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0 05-21
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5-1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