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중년의 첫사랑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어느 중년의 첫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60회 작성일 20-08-08 22:00

본문

어느 중년의 첫사랑


 바람의 선율에 휘청이는 소금산 출렁다리의                 
 허리를 휘감아돌던 구릿빛 격랑의 메아리가
 치악산 둘레길 고사목의 침묵에 혼절하자
 고사목 옆에서 기생하던 금강초롱의 
 백색 숨결이 까칠한 30년 전의 기억을 잿빛 
 물안개 심장에 토해낸다

 상수리나무 휴양림 통나무집 외동딸은
 지금은 중년이 된 그 당시 청년인 그와
 처음 사랑에 빠졌다
 안드로메다 별빛 마을이 고향인 그녀는
 악마의 성에서 보낸 음모로 블랙홀의
 뭉툭한 벼랑에 빠지기 직전
 카랑카랑한 호접몽의 도움으로
 간신히 하늘 바람길 거북바위에 불시착
 지구인으로 부활하였다
 
 하지만 자연계 법칙을 배신한 모자이크
 사랑은 아픈 절망의 울음이었을까
 
 자줏빛 쑥부쟁이 꽃이 소슬바람에 흔들려
 그녀의 시가 그토록 아프던 그날
 그녀의 첫사랑도 여우비에 문드러져
 괴로워해야만 했다

 그날 밤
 블랙홀 악마의 천 갈래 별빛 손길이
 통나무집의
 뇌혈관 핏줄기를 송두리째 마비시키자
 그녀는 쓰다만 시의 문장과 행간을
 청년의 가슴에 묻고 숨을 멈추고 말았다

 이제는 장성하여 시인이 된 중년
 지금도 그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가슴에 숨겨둔
 추억을 꺼내 치악산 금대계곡을 찾는다
 안개비 내려 그녀가 실족사한 바로 그 자리 
 안드로메다 성에서 날아온 연초록 처녀별 
 불빛 틈 사이
 
 마지막 작별의 키스 한 줌이 청운 산장 
 굴참나무숲에 서성인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벨상작가는 젊은시절  등산메니어였다
그날들의 기억들은 노벨상수상에  결정적이었다

아적적 내일은 어느산을 따먹지
에이 발기부전이면서 호기는♡♡♡ㅋㅋ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학적 소양이 부족하여 이 시가 무엇을 말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읽어 내려가는 매순간마다 행복했습니다.
21번 읽었는데도 머리가 나빠  도통,,,,결말을 알고 싶은뎅, ㅠ

좋은 시, 고맙습니다.

* 다음에는 아이큐 미달인자를 위해 좀 쉽게 써 주시길요^^
사랑합니다. 시인님!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밓는아디 감삽니다
이시는  삼십년전 치악산에서 만난
첫사랑애인을 실족사한것으로
극화한 픽션입니다 소설적인 상상이러서
시인들에겐 좀 부담감 감삽니다
누구처럼 커피먹고 뭐먹고  뭐먹는
맛있는시를써야는데 돈과 시간이 부족함
감삽니다 날건달님

Total 34,581건 20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0581 당나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9-04
20580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9-04
2057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9-04
20578
하얀 나비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04
20577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9-04
2057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04
2057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 09-04
20574
새집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9-04
2057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03
20572
파도(波濤) 댓글+ 1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3
20571
비 그치다 댓글+ 6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09-03
20570
장마 댓글+ 2
벨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03
20569
소리 댓글+ 1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9-03
20568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03
2056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5 09-03
2056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9-03
20565
능소화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2 09-03
20564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5 09-03
20563
해우소에서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9-03
20562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9-03
20561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9-03
20560
싼다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7 09-03
2055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09-03
2055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2
2055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9-02
20556
칠뫼 댓글+ 2
황소sksm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9-02
20555 오징어볼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7 09-02
20554
세대갈등 댓글+ 2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3 09-02
20553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9-02
20552
무명 9 댓글+ 1
단풍잎떨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02
2055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2
2055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9-02
20549
사랑이* 댓글+ 1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9-02
20548
섬의 태풍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9-02
2054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02
2054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02
20545
퍼즐 댓글+ 2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9 09-02
2054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2
20543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9-02
20542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 09-01
20541
999억의 돌섬 댓글+ 10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9-01
2054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01
20539
가을 기다림 댓글+ 1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9-01
20538
9월의 피사체 댓글+ 4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3 09-01
2053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9-01
2053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01
20535
신을 신다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01
2053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01
2053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01
2053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1
2053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8-31
20530
나무들 댓글+ 2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8-31
20529
하루를 팔다 댓글+ 2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31
20528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8-31
20527
다시 한번 댓글+ 2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8-31
20526
각자도생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8-31
20525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31
20524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31
2052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8-31
2052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8-31
20521
人魚 댓글+ 4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8-31
20520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0 08-31
20519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8-30
20518 아다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8-30
20517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30
20516
내림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30
20515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8-30
2051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30
20513
비명 댓글+ 6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8-30
20512
색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8-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