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태장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무태장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7회 작성일 20-08-09 09:49

본문

무태장어 / 백록
 
더위를 먹은 지느러미 생각이 잠시 염천을 떠났다
천지연 폭포, 그 위가 바로
나의 모천, 도솔천이라며
 
애시당초 큰물의 불구덩이 같은
홍로천洪爐川이라는데
도대체 무슨 소린지
내의 위치로 보아
서홍천인데 동홍천이란다
끝자락 포구의 낌새로 보아
동귀포인데 서귀포란다
 
헷갈리는 방향의 소리들
이무기 같은 늙은 이빨이
마구 덜덜거린다
무지 얼얼하다며
솟밧내, 솜반내
소沼의 바깥 내라는 건가?
그래서 연외천淵外川?
 
그러거나 말거나 난
홀라당 벗고 승천을 꿈꾸고 있었다
천연 같은 시원의 용틀임으로
천년의 자궁 속 초심으로
꿈틀거리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자庚子의 흑막사黑幕史 / 백록


훗날, 2020의 올해는
병든 돼지에게 쫓긴 생쥐들의 연대기로 기록될 것이다
검은 동공이 흰자위를 마구 물어뜯어버린
패스트의 먹거리들이 페스트로 씹혀버린
지랄염병의 전성시대
그런 펜데믹으로

불바다 운운의 기운이 잠시 잠잠해지더니
물폭탄이 이 땅을 덮치고 있다
장맛속 장미도 태풍으로 변이했다는 소문이다
추수를 기다리는 나락의 농심들
천길 벼랑으로 추락하고 있다
언뜻, 광복光復이 말복末伏으로 겹친다
물에 빠진 사람들 실컷 복을 먹고 있다
세상은 지금 우왕좌왕 야단법석
개 같은 날의 연속극이다
홀로코스트를 향한 롤러코스터
그 와중의 블랙홀이다
막장드라마 같은

여기는 겨우 개구녕을 빠져나간 쥐구멍 속
마침, 숨 고르는 하늘 수족관으로
구름고래들 어슬렁거리며 지나치고 있다
저보다 큰놈에게 쫓기는 건지
먹이를 노리는 건지
알 길 막막하다

Total 659건 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99
코로나 코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0-12
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4 10-11
97
결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10-10
9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10-09
9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10-08
9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07
93
계몽군주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0-06
92
블랙홀에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0-05
91
가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6 10-04
9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03
89
어쩌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10-02
88
한가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30
87
백팔번뇌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29
8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9-28
8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9-27
8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9-26
83
나라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9-25
82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9-24
81
설화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9-23
80
역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22
7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1
78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20
77
부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9-19
76
돌의 감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9-18
75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9-17
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9-16
73
코로나 블루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9-15
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14
7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13
70
월대천지곡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12
6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1
68
오늘밤의 詩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9-09
67
댓글+ 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5 09-08
66
정방의 연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07
65
6 & 9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9-06
64
백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05
63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9-04
62
해우소에서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09-03
61
섬의 태풍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9-02
60
신을 신다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01
59
각자도생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8-31
58
색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8-30
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5 08-29
56
상소문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8-28
55
월대천 연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27
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26
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8-25
52
수저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8-24
51
가면극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8-23
5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8-21
49
빗 빚 빛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20
48
멘붕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19
47
애먼 회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8-17
46
기라바해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8-16
45
말복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8 08-15
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13
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7 08-12
42
실성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2 08-11
4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8-10
열람중
무태장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8 08-09
3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07
38
입추 전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6 08-06
37
부동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6 08-05
36
인생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8-04
35
팔월의 음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2
34
황당한 소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7-31
3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7-29
32
저승에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28
31
매우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7-27
30
고독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7-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