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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뇨조절장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7회 작성일 20-08-10 10:06

본문

분뇨糞尿조절장애 / 백록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도 이제 헛소리다 싶은 요즘
이를 증명하듯 염병할 코로나가 얼씬거리더니
폭우의 군단이 사정없이 장대를 휘두른다
태풍의 칼질도 한 몫 거들 태세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이런저런 사람들 따라
개도 소도 허둥지둥
개뿔 같은 표정들이다
그 가운데 요지경 속으로 비친
내 꼬라지를 본다
툭하면 시라고 내뱉는 게
똥인지 오줌인지
비가 오면 우울증에 빠지고
더위가 닥치면 화가 난다
그 용심이 할락산을 무너뜨리는 것도 모자라
구름을 뚫고 하늘을 찌른다
 
하여, 참다 참다못한 나는
눈치껏 면 마스크를 쓰고 산다
이왕이면 가면을 쓰는 게 훨 낫겠다며
백수 주제에 치약도 모자라 가그린을 달고 산다
선풍기도 모자라 에어컨을 품고 산다
아직 죽기는 억울하다며
골방에 처박혀 욕설 같은 시나 쓰며 산다
밥을 짓는지 죽을 쑤는지
영양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늙은 허기라도 달래고 싶다며
것도 먹거리인 양,
 
요즘처럼 어수선한 세상에
똥오줌 같은 분노를 삭히려면
이것도 한 처방이라며
때때로 자위를 한다
참지 못할 바엔 차라리
확실히 배설하는 것도
카타르시스라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 전야 / 백록


부지기수의 태풍과 맞서 싸우는 할락산
천년만년을 싸웠다
당신이 무너지는 순간
한반도가 위태롭다며

해서, 그의 칭호는
천하대장군이다
들리는가?

할! 喝!

저 위엄의 우렁찬 소리
산벼락의 호령
난 지금 그 뒤에 꼭꼭 숨어 있다
숨 죽인 채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씨남정기 / 백록


그녀는 한때, 저지른 죄가 죽을죄라며
삼보일배라는 참회의 소설을 썼지
어쩜, 화려한 환생을 위한
고육지책이었겠지

이후, 그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마침내, 화려한 부활을 했지
남이 쓴 소설은 무조건
가짜라며 나무랐지
‘소설을 쓰시네’라며
아마도 그건
하찮은 小舌이거나
시끄러운 騷說이라는 듯
당신이 쓰는 것만
진짜 小說인 양

후편으로 쓰는 지금의 소설은
횡설수설 우기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대권을 꿈꾸는 듯
‘내 명령에 감히 거역을 하느냐’던
평소의 언동을 보면
그 줄거리가 대강
짐작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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