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조절장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분뇨조절장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0회 작성일 20-08-10 10:06

본문

분뇨糞尿조절장애 / 백록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도 이제 헛소리다 싶은 요즘
이를 증명하듯 염병할 코로나가 얼씬거리더니
폭우의 군단이 사정없이 장대를 휘두른다
태풍의 칼질도 한 몫 거들 태세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이런저런 사람들 따라
개도 소도 허둥지둥
개뿔 같은 표정들이다
그 가운데 요지경 속으로 비친
내 꼬라지를 본다
툭하면 시라고 내뱉는 게
똥인지 오줌인지
비가 오면 우울증에 빠지고
더위가 닥치면 화가 난다
그 용심이 할락산을 무너뜨리는 것도 모자라
구름을 뚫고 하늘을 찌른다
 
하여, 참다 참다못한 나는
눈치껏 면 마스크를 쓰고 산다
이왕이면 가면을 쓰는 게 훨 낫겠다며
백수 주제에 치약도 모자라 가그린을 달고 산다
선풍기도 모자라 에어컨을 품고 산다
아직 죽기는 억울하다며
골방에 처박혀 욕설 같은 시나 쓰며 산다
밥을 짓는지 죽을 쑤는지
영양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늙은 허기라도 달래고 싶다며
것도 먹거리인 양,
 
요즘처럼 어수선한 세상에
똥오줌 같은 분노를 삭히려면
이것도 한 처방이라며
때때로 자위를 한다
참지 못할 바엔 차라리
확실히 배설하는 것도
카타르시스라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 전야 / 백록


부지기수의 태풍과 맞서 싸우는 할락산
천년만년을 싸웠다
당신이 무너지는 순간
한반도가 위태롭다며

해서, 그의 칭호는
천하대장군이다
들리는가?

할! 喝!

저 위엄의 우렁찬 소리
산벼락의 호령
난 지금 그 뒤에 꼭꼭 숨어 있다
숨 죽인 채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씨남정기 / 백록


그녀는 한때, 저지른 죄가 죽을죄라며
삼보일배라는 참회의 소설을 썼지
어쩜, 화려한 환생을 위한
고육지책이었겠지

이후, 그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마침내, 화려한 부활을 했지
남이 쓴 소설은 무조건
가짜라며 나무랐지
‘소설을 쓰시네’라며
아마도 그건
하찮은 小舌이거나
시끄러운 騷說이라는 듯
당신이 쓰는 것만
진짜 小說인 양

후편으로 쓰는 지금의 소설은
횡설수설 우기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대권을 꿈꾸는 듯
‘내 명령에 감히 거역을 하느냐’던
평소의 언동을 보면
그 줄거리가 대강
짐작이 간다

Total 662건 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2
코로나 코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0-12
1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0-11
100
결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10-10
9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10-09
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10-08
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07
96
계몽군주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0-06
95
블랙홀에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0-05
94
가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10-04
9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03
92
어쩌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02
91
한가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9-30
90
백팔번뇌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9
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9-28
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27
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9-26
86
나라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9-25
85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09-24
84
설화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3
83
역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22
8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1
81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20
80
부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9-19
79
돌의 감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9-18
78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9-17
7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9-16
76
코로나 블루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9-15
7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14
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13
73
월대천지곡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12
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1
71
오늘밤의 詩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9-09
70
댓글+ 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9-08
69
정방의 연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9-07
68
6 & 9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1 09-06
67
백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9-05
66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9-04
65
해우소에서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9-03
64
섬의 태풍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9-02
63
신을 신다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9-01
62
각자도생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8-31
61
색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8-30
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8-29
59
상소문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8-28
58
월대천 연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27
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26
5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8-25
55
수저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4 08-24
54
가면극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8-23
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8-21
52
빗 빚 빛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20
51
멘붕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19
50
애먼 회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8-17
49
기라바해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8-16
48
말복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8-15
4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13
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8-12
45
실성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8-11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8-10
43
무태장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8-09
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07
41
입추 전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4 08-06
40
부동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8-05
39
인생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04
38
팔월의 음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2
37
황당한 소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7-31
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7-29
35
저승에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28
34
매우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7-27
33
고독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7-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