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뇨조절장애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분뇨조절장애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9회 작성일 20-08-10 10:06

본문

분뇨糞尿조절장애 / 백록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도 이제 헛소리다 싶은 요즘
이를 증명하듯 염병할 코로나가 얼씬거리더니
폭우의 군단이 사정없이 장대를 휘두른다
태풍의 칼질도 한 몫 거들 태세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이런저런 사람들 따라
개도 소도 허둥지둥
개뿔 같은 표정들이다
그 가운데 요지경 속으로 비친
내 꼬라지를 본다
툭하면 시라고 내뱉는 게
똥인지 오줌인지
비가 오면 우울증에 빠지고
더위가 닥치면 화가 난다
그 용심이 할락산을 무너뜨리는 것도 모자라
구름을 뚫고 하늘을 찌른다
 
하여, 참다 참다못한 나는
눈치껏 면 마스크를 쓰고 산다
이왕이면 가면을 쓰는 게 훨 낫겠다며
백수 주제에 치약도 모자라 가그린을 달고 산다
선풍기도 모자라 에어컨을 품고 산다
아직 죽기는 억울하다며
골방에 처박혀 욕설 같은 시나 쓰며 산다
밥을 짓는지 죽을 쑤는지
영양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늙은 허기라도 달래고 싶다며
것도 먹거리인 양,
 
요즘처럼 어수선한 세상에
똥오줌 같은 분노를 삭히려면
이것도 한 처방이라며
때때로 자위를 한다
참지 못할 바엔 차라리
확실히 배설하는 것도
카타르시스라며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태풍 전야 / 백록


부지기수의 태풍과 맞서 싸우는 할락산
천년만년을 싸웠다
당신이 무너지는 순간
한반도가 위태롭다며

해서, 그의 칭호는
천하대장군이다
들리는가?

할! 喝!

저 위엄의 우렁찬 소리
산벼락의 호령
난 지금 그 뒤에 꼭꼭 숨어 있다
숨 죽인 채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추씨남정기 / 백록


그녀는 한때, 저지른 죄가 죽을죄라며
삼보일배라는 참회의 소설을 썼지
어쩜, 화려한 환생을 위한
고육지책이었겠지

이후, 그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마침내, 화려한 부활을 했지
남이 쓴 소설은 무조건
가짜라며 나무랐지
‘소설을 쓰시네’라며
아마도 그건
하찮은 小舌이거나
시끄러운 騷說이라는 듯
당신이 쓰는 것만
진짜 小說인 양

후편으로 쓰는 지금의 소설은
횡설수설 우기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대권을 꿈꾸는 듯
‘내 명령에 감히 거역을 하느냐’던
평소의 언동을 보면
그 줄거리가 대강
짐작이 간다

Total 662건 5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82
바람의 뿌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11
381
나의 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27
380
노루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11-29
379
아이고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7-17
378
환생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7-08
377
사랑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12-24
376
부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8-17
37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02
374
中에 대하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2-10
37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16
3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06
371
정치의 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7-12
37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28
369
요지경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27
36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12-16
36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5-28
366
저승에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28
365
꽃과 시인 댓글+ 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6-26
364
네가티브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9-16
36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2-25
362
이끼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14
361
인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16
360
백년초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5-22
359
박수기정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1-16
358
역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22
357
대서특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22
35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09
355
추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6-21
35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2-27
353
화중무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12
35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10-19
35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4-18
350
나의 25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05
34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29
348
구름떡쑥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6-19
34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01
3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1
34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04
3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21
34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5
3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9
341
타향살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7-16
34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1-21
339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10-20
338
섬과 테우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09
33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3-17
336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1-20
335
광복 유감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4
334
설국의 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1-09
열람중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0
33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24
3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5-22
330
치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4-16
329
망조의 꽃들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12-15
328
문득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02
327
산유화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24
326
세월 타령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2-26
325
월대천지곡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12
324
오월 어느 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5-09
323
늙은 호박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18
322
정방의 연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07
321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3-01
320
술의 곡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1-01
319
소만의 기슭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20
318
환절의 조작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08
317
섬의 경전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2-13
316
내로남불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5-26
31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20
314
동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12-21
31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