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과 뱀장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그녀가 꽃뱀으로 불린 것은
그녀가 뱀장어를 좋아한 이유이기도 하다
꽃뱀이 마다가스카르 해협에서 인도양과
동지나해를 헤엄쳐 김포 임진강 하구에 도달한
것은 순전히 뱀장어와의 만남 때문이다
김포평야의 개구리울음이 별빛들의 해조음에
섞여 자정의 시곗바늘을 부둥켜안는 그때였다
잔잔한 물비늘의 고요를 깨는 꽃뱀과 뱀장어의
비명소리,
수간일까 통정일까
아니면 성적 유희 또는 성폭행일까
꽃뱀이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임진강의 달빛을 손에 넣자
뱀장어도 따라서 별빛을 따러 종이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 후로
임진강 물비늘엔 그녀 혼자 남게 되었다
그것은 뱀장어로 변신한 그가 그녀를 사랑한
유일한 이유이기도 했다
모두 잠든 임진강 하류의 가을
바람 한 점이 물비늘의 심장을 벗긴다
댓글목록
브루스안님의 댓글

노벨상을 위협하는 마리아나 해곤가 뭔가하는 신예
파도 때문에 발기부전이 더 심해질것같다
정신차려야 겠음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
화이팅!
시월님의 댓글의 댓글

*
집에 가셨더라도
햇빛 권장량이란 건이 있으니 외출도 하셔야죠
통 안 보이니시
무슨 일 있나 했죠
반갑습니다
두 분이 샹쾌하게 댓글을 나누시는 걸 보고
괜히 저도 좋아져서 중간에 끼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시죠!!!
저도 화이팅 하시는데 끼워주실래요?
화이팅!!!
*
봄빛가득한님의 댓글의 댓글

그럼요, 저야 영광이지요.
시월님의 좋은 시, 늘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브루스안님의 댓글

신예들이 무섭게 치고와서
화이팅 이 무색하네요
감삽니다 봄빛님
브루스안님의 댓글

굿나잇 같은 문인들끼리 사이좋게 지냅시다
감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