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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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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64회 작성일 20-08-14 07:28

본문

당아욱 /지천명

함초롬한 여름뜨락에
어긋어긋 핀 아욱꽃
당차고 고고하다

피며피며 오르는
꽃대에 여름이 녹아
흐드러져
아마도 한여름을
여한 없이 피우려는
것인가 보다

하늘위를 타고 오르는
붉은 화관 아마도
환몽이 스몄을 거야

곱게 접어 향기를 취한
나빌레라 나빌레라
나비의 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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