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감자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그녀의 감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479회 작성일 20-08-14 12:34

본문



 

   그녀의 감자 / 김 재 숙

 

 

목이 긴 화병에 여름을 꽂아 둔 날

장마와 나의 침실과 바깥은

길고 세찬 빗줄기에

출렁이고 있었다

 

그렇게 마르지 않는

저 어두운 것들의 웅성거리는 벽 속

맑음과 공명을 잃어버린 그저께

 

그녀는

두툼한 감자를 캤다

 

주렁주렁 달린 기억을 통째 삶아

한 소쿠리 담긴 어둠이

뜨거운 분으로 입안을 데고 소름이 돋아

금세

평상 위 웃음이 사라지고

 

이제 누가 그것을

더 캘 수 있을지 모른다

저장고 속 그녀의 아픈 감자는 썩어 갈 텐데.......

 

 


댓글목록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들러 봐 주시고  저에게는 칭찬으로 들리는 말씀을 해 주시니
용기 내 조금 더 나아가 볼까 합니다~~~

깊이 감사드리며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시인님~~~^*^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선님 글 애독자입니다. 지금도 항상 읽고 있는데, 오늘 시는 참 좋네요. 붉은선님 시 특유의 향기가 있어서 제가 좋아하거든요. 늘 건필하십시오.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자의 바깥은 늘 움푹 파인 곳이 있고,
감자의 안의 '분'은 장마로도 어찌할 수 없나 봅니다.
그럼 남은 것은, 사라진 웃음을 찾는 일일 텐데,
이렇게 시의 말미까지 따라가다 멈추었습니다.
여러가지를 생각케 하는 시, 잘 읽었습니다.

Total 10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1
푸른 어음 댓글+ 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8 07-26
10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7 10-13
9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7 03-28
9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6-23
9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7-20
9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1-18
9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3-18
9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7-30
9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10-14
9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2 03-31
91
나무거울 댓글+ 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6-24
9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7-27
8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1-19
8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 03-20
8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8-01
86
여린 시옷ㅿ 댓글+ 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10-19
85
체기滯氣 댓글+ 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11-22
84
물결의 익사 댓글+ 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6-25
8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7-31
82
완벽한 트릭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1-22
8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 03-21
8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8-13
7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10-22
78
붉은 입술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1-08
77
깨꽃의 계절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6-26
7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8-02
7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 01-25
7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3-25
열람중
그녀의 감자 댓글+ 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8-14
7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0-24
7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1-10
7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6-27
69
우아한 유령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8-04
6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1-27
6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 03-26
6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8-18
6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6 10-25
64
누낭의 깊이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11
6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6-28
6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24
6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1-28
60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4 08-24
59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5 02-11
5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12
5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6-29
56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8-26
5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 01-31
5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8-26
53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2-14
5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13
5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07-01
5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 10-04
49
울렁증 댓글+ 1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2-06
48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8-30
47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2-15
46
오래 된 신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1-14
45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7-02
44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 01-08
4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2-07
42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9-01
41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4 03-12
40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1-15
39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7-03
38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1-09
37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 02-23
36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9-04
35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3-13
34
당부 댓글+ 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6-18
33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7-04
32 김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1-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