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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18회 작성일 20-08-2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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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걸이 / 최준건



엄마 아빠가 누군지
팔 다리도 없이 태어났데
뼈만 앙상한 몸
슬픈운명 저주하며
오늘도 목을 맨다

샤랄라 예쁜 원피스
둥기어딩가 멋진 정장
나혼자 이렇게 슬픈세상이다

쿰쿰한 장이 열리고
어디론가 팔려간다
늘 빛나던 그들

정작 그곳에선 
상대적으로 우월해지기 위해   
매일 한움큼의 세제에

스스로를 잃어가는 슬픔이었다
 

따스한 태양아래

가만히 눈물젖은 그녀를 안아든다
온몸을 적신 그녀의 눈물이 마를때까지
선뜻 내몸을 내어준다

몰랐었다
매일 삶과 죽음의 지평선에 매달았던 목
사실 누군가에게 무엇이 되고싶은

간절한 움켜짐 이었던것을


내가 오롯이 자신을 인정하는 순간

자신감
메달리기위해 태어난 숙명
타인을 위한 삶의 매달려 본다

옷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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