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 빚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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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 빚 빛 / 백록
요즘 젊은이들 한 줄기 빛이라도 보고 싶다고
헌 빗자루를 들고 텅 빈 곡간 거미줄 탁탁 털며
먼지들 싹싹 쓸며 몸부림치고 있지만
빛은커녕 줄기찬 빚만 잔뜩이란다
염장을 지르는 이자의 부채질만 팍팍 는다며
다가오는 가을의 경치가 곧
을씨년스러운 경제며 정치일 거라며
결국, 재난의 추경이라며
기다리던 빛이 쏟아져 볕으로 쨍쨍거리는 날
눈칫밥 노파심이 더워 죽겠다 엄살을 부리면
몹쓸 비 왕창 뿌릴 것이 뻔하고
그 비를 맞으면 잠시 시원하겠으나
농심의 나락들 우르르 쓰러질 것이고
결국, 그 밑천들마저 침몰할 것이고
아! 이래저래 문제로다
이도 저도 아닌 나의 바람은
어디서 자고 있는지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요즘은 트롯이 대세라 허접한 노랫말 하나 띄워봅니다
눈물의 별곡別曲 / 김태운
- 트롯의 서곡
운다 운다 운다
너를 위해 운다
운다 운다 운다
나를 위해 운다
운다 운다 운다 운다
너와 나를 위해 운다
우리의 이별이 운다
우리의 사랑이 운다
너와 나 우리를 위해
운다 슬피 운다
sundol님의 댓글의 댓글

빗 - 빚 - 빛
음차 音借는 엇비슷하지만
그 뜻은 천양지차 天壤之差 ..
올 가을은
코로나 대확산 , 경제침몰, 사회붕괴 등으로
매우 어수선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