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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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6회 작성일 20-08-24 08:31본문
똥손 / 최준건
유독가스에 절명하듯 만지는거 마다 사망이다
바다의 세월을 굴리는 톱니바퀴 불가사리
가을의 물감을 만지다 물든 애기손 단풍
무엇이든 이손이 스치면 바스라지고 튕겨져 하늘로 돌아간다
태초에 신의 아들이니 까불면 다섯가지 징벌을 내릴테다
손바닥 쫙 펼쳐 의기양양웃었던 나에게
어머 무서라 하며 환하게 웃어주며 쓰러져주곤 했던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쓰러지더니 병원에서 진짜 암이란다
형부 언니 손이라도 좀 잡아줘요
멀찍이 있지 마시고 오셔서 무슨말씀이라도 좀해주세요
손한번 잡아주지않는 모진사람
할줄모르는 답답한 남자
하늘을 가리는 손이될까봐
그러고 있다
유독가스에 절명하듯 만지는거 마다 사망이다
바다의 세월을 굴리는 톱니바퀴 불가사리
가을의 물감을 만지다 물든 애기손 단풍
무엇이든 이손이 스치면 바스라지고 튕겨져 하늘로 돌아간다
태초에 신의 아들이니 까불면 다섯가지 징벌을 내릴테다
손바닥 쫙 펼쳐 의기양양웃었던 나에게
어머 무서라 하며 환하게 웃어주며 쓰러져주곤 했던
아내가
어느날 갑자기 쓰러지더니 병원에서 진짜 암이란다
형부 언니 손이라도 좀 잡아줘요
멀찍이 있지 마시고 오셔서 무슨말씀이라도 좀해주세요
손한번 잡아주지않는 모진사람
할줄모르는 답답한 남자
하늘을 가리는 손이될까봐
그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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