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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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6회 작성일 20-08-26 02:51본문
텅 빈 마음
초점 잃은 눈동자
어딘가
나와 많이 닮은 사내가
바닥에 쓰러져있다
비로소 모든 빛을 잃고
검은 재로 남은 꿈이
바로 여기 있다
마치 계절의 끝에 걸린
색 바랜 잎처럼
애처로이 발 끝에 매달려있는데
뻣뻣해진 마음은
위로하는 법도 잊은 채
바닥에 쏟아진 것을
그저 바라만 볼뿐이었다.
초점 잃은 눈동자
어딘가
나와 많이 닮은 사내가
바닥에 쓰러져있다
비로소 모든 빛을 잃고
검은 재로 남은 꿈이
바로 여기 있다
마치 계절의 끝에 걸린
색 바랜 잎처럼
애처로이 발 끝에 매달려있는데
뻣뻣해진 마음은
위로하는 법도 잊은 채
바닥에 쏟아진 것을
그저 바라만 볼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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