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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먹은 언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9회 작성일 20-08-26 10:41

본문

비루먹은 언어 / 김 재 숙

 

 

거기 담벼락에 기댄 시가 있어요

아픈 계절 출렁이던 뒷담 아래 그네들이

줄곧 뜯기던 상념을 곧게 올려

부추 꽃이 되고 씨를 뿌리는

 

한때는

당신이 들고 온 메마르고 건조한 시한포기로

여름을 싸 먹고 겨울을 준비하며

모두의 비루悲淚 먹은 언어로

하루를 버티고

기다림의 별이 뜨기를 고대하던 뜰에

흰 부추 꽃 사방에 피었네요

 

그네들이 가득 찬 아득한 것들이 돌아올 것 같은

가 환장하는 이때에.

 

 

 

 

댓글목록

코렐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훌륭한 시 잘 읽었습니다.

작품의 정적인 분위기가 향그럽고, 아픔의 계절이 출렁이는 담이라는 구절이 너무 좋네요. 유년 시절 청록빛 이끼가 낀 담장이 생각납니다. 메마른 포도알들이 포도 줄기 타고 맺혔는데요. 작고 시고 떫고.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흰 부추꽃의 이미지가 압도적이네요. 이 모든 이미지들 안에 잠재해 있는 어떤 간절한 정서 - 그것이 감동적입니다.

이것들을 잘 버무리시는 시창작 능력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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