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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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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2회 작성일 20-08-28 00:01

본문

오펜바흐의 첼로 곡

강렬한 모티브를 훔쳐내는 시편과 

매일 아침 울리는 휴대전화 알람 소리,

점심시간 구내식당에 등장하는

단골 튀김 요리의 바삭거리는 

리듬 속에 빠져든 나의 오감은

목적지를 향해 달려갈 때도

깜박이는 방향지시등은

대뇌피질에서 활성화되지 않는다. 


본능적 익숙함만이 오늘을 살고 

내일을 기다릴 뿐,


나는 그 어디에도 없다.  

댓글목록

이하여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하여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붕어빵 같은 하루여도 그 맛은 같지 않을 것 같습니다.
똑같이 생긴 쌍둥이도 모습 외에는 다른 게 더 많으니까요.
님이 구워주신 붕어빵 한 조각 들고 가옵니다 ^^

날건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시에 대해 아는 바 없지만 좀 더 세밀하게 관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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