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을 신다가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신을 신다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32회 작성일 20-09-01 09:57

본문

을 신다가 / 백록


 
신을 신다가 문득, 이런저런 신들을 생각한다
짚신 고무신 그 헌신獻身들을 추억한다
 
요즘 같은 날, 그들을 떠올리며 뭇 신들을 소환한다
하늘의 신이며 바다의 신이며 땅의 신이며
저 멀리 지중해의 아스클레피오스며
이 섬의 숱한 할망신들이며
그 밖에 기생충 같은 충신이며
쓸개 빠진 간신이며
푸닥거리 새신賽神도 개중 하나였다며
새 신을 신고 팔짝팔짝 뛰던
그날의 유년을 기억한다
 
낡은 너를 향한 내 각막으론 지금
이리저리 방황하던 족적들
무지 비치는구나
 
아무튼, 코도 입도 무척 근질근질한 요즘은
마스크를 지상 최고의 신으로 신든 끼든
기꺼이 섬겨야겠구나 싶다
아가리 닥치고
무조건!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무 8조 / 백록



단언컨대, 중도를 택하십시오!

폐하!

황송하오나 애시당초 신단수라며 거창하게 터를 잡은 한반도 우리나라의 뿌리는
애시당초 팔자가 사나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군의 이념을 받들어 널리 번창하여야 마땅하오나
지나온 바, 실상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당시의 고조선이 그랬고 그 아래 삼한이 그랬고 뿔뿔이 흩어져 저만 잘살고 싶은 삼국시대가 그랬고 발해를 외면하고 반쪽을 통일이라 우긴 신라가 그랬고 몽골에 짓밟힌 고려가 그랬고 청과 명의 눈치를 살핀 역성혁명의 조선이 그랬습니다
지금도 역시 남북으로 갈린 우리 백성들
물론, 불쌍하겠지요

하여, 폐하!

이 마당에 우리는 지금 누구를 따라야 하겠습니까?
어찌해야 좋겠습니까?
딱히, 기댈 곳 없는 우리 백성들
네 편 내 편 좌다 우다
편을 갈라야겠습니까?
그 가운데는 없는 겁니까?

정녕!

한 통 속에 갇히다 보면
끝내 우물 안 청개구리 신세를 면키 어렵사오니
제발 벗어나소서!
그렇다고 일전의 누구처럼
시장통에서 도중하차하시라는 건 아니오니
전혀 괘념치 마시옵소서!

폐하!

Total 662건 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2
코로나 코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0-12
1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0-11
100
결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9 10-10
9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10-09
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10-08
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07
96
계몽군주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10-06
95
블랙홀에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0-05
94
가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10-04
9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03
92
어쩌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02
91
한가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9-30
90
백팔번뇌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9
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9-28
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27
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9-26
86
나라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9-25
85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9-24
84
설화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3
83
역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22
8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1
81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20
80
부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9-19
79
돌의 감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9-18
78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9-17
7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9-16
76
코로나 블루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9-15
7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4
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13
73
월대천지곡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12
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1
71
오늘밤의 詩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9-09
70
댓글+ 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9-08
69
정방의 연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07
68
6 & 9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06
67
백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5
66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9-04
65
해우소에서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9-03
64
섬의 태풍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9-02
열람중
신을 신다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9-01
62
각자도생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8-31
61
색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8-30
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8-29
59
상소문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8-28
58
월대천 연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27
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8-26
5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8-25
55
수저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8-24
54
가면극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8-23
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4 08-21
52
빗 빚 빛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20
51
멘붕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19
50
애먼 회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8-17
49
기라바해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8-16
48
말복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8-15
4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8-13
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8-12
45
실성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8-11
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0
43
무태장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8-09
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07
41
입추 전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8-06
40
부동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8-05
39
인생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04
38
팔월의 음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2
37
황당한 소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7-31
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7-29
35
저승에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28
34
매우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7-27
33
고독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7-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