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억의 돌섬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999억의 돌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66회 작성일 20-09-01 18:31

본문

999억의 돌섬


방화대교 남단 여울목에 갈매기가 쌓은
작은 돌섬이 있다

빗줄기에 휩쓸려 한강 하류까지 떠밀려와
사포질 당한 999억 지폐의 시체는 강바람에 흩어진
천억 개 물비늘 돈의 세포들이 제시한
돌섬의 매매 하한가,
청색 에메랄드빛 돌섬의 지하 수심 깊은
숲에는 오천 년 해저 왕국의 보물들이
잠들어 있었고 가격이 높은 이유이기도 했다

그 섬을 내가 샀다

나그네의 구름 한 점을 근저당 잡고
죽은 시인의 별 부스러기를 담보 설정한
999억의 신용보증 푸른 계약서가
한강의 바람 소리를 이마에 질끈 동여맨 채
하늘 자락 길에 닿은 올림픽 대로를 질주하고
그대 안에 있는 사랑 쪽배가
그대 밖의 미움과 환멸에 닻을 내려
사멸시킨 동해 햇덩이의 발자국이
서해의 붉은 해거름을 민낯으로 필사할 때

그때는 돌섬의 핑크빛 유희와 함께
세상은 모두 밝고 친구로 가득했다

하지만 우연의 운명은 촌각의 필연일 뿐

안개비에 문드러진 연분홍 야생화의 이파리가
한강 개펄을 핏빛으로 물들이는 날
친구는 모두 떠났고 내 안의 돌섬도
모두 차가운 별빛이 되었다

과연 인생이란 끝 없는 시간의 윤회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밟힐 듯 밟히지 않는
녹슨 애증의 그림자였을까

지금도 여전히 그 섬에는 쇠기러기 떼가
몰래 낳은 999억 예금 잔액이 있다

아무도 모르는 낯선 이의 피하 지방에
찰방이는 은 초록 울음 한 결이 있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은 역시 공평했다
노벨상의 영광을 누린 소녀시대는 불감증으로
조수미처럼 평생고독한 독신으로 살았다
그많은 돈과미모능력에도 불구하고

오늘밤엔 웬지 신과 자고싶다 
쫄릿한 그날그기분 헐ㅋ

피플멘66님의 댓글

profile_image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도미는
덥석 하였나
도미는 그저
먹고 싶었을 뿐이고
맛있었을 뿐이고

돌섬이 사고 싶은 것도
욕심 때문 이었다고


불발를 해석하면
국어 사전의  뜻은
잘 모름

그러나
불발은 발에 불이
붙어서 다 타고
없다는  뜻 입니다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섬이나 바다 강 같은거는  사실상  현행법상
매매가 불가하겠죠  봉이김선달처럼  민간자산으로
매입 매도등이 가능하다면
아마도 돈많은 사람들 벌떼처렁 달겨들
우리의 돌섬 바다 강 이것 만은 시인들이
지켜내자구요

건 필  하세요♡♡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들이 지키려면 운동을 해야되요.  캘리포니아의 나비가 펄럭대지 않으면 그 건너편 지구의 태풍을 일어나지 않죠.
시마을도 맨날 마을 학교에서나 운동회 할 것이 아니라 그 문제의 지역으로 가서 만나고 잔치를 벌이고, 날개를 퍼득여야 합니다.
짧은 목으로 어디 당선 되 볼거라 간당거리지 말고,  우리 끼리 모여서 시의 목적을 달성해 나가는거죠.
인정 받으려고 시를 쓰지 말고, 내가 지금 쓰는 시로 날개짓을 해서 지구 저편을 바꿔나가는거죠. 지금 같은데 모여서 입에 쓰는 마스크에 시 한편씩 쓰서 만나는 사람에게 돌리는거죠. 지키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렇게 지켜야죠. 우리가 어디 번듯하게 등단해서 지킬라면 슈퍼맨들 다 뒤지고 나면 해야되.

싣딤나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 돌섬 가본 적 없는데
운동이란 뭐 거창하게 하는 건 아닙니다.
가서 큰 소리로 우리가 쓴 시를 읽고
작은 촛불들을 켜고 함께 노래를 불러서
사람들이 보게 만들고,
사람들이 함께하게 만드는거죠.
프로그램을 짜서, 그곳에 있는 남편이 아내에게 프로포즈하게 만들고
그곳에 있는 남자가 여자에게 프로포즈 하게 만들고
그곳에 있는 아이가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게 만드는겁니다.
기타를 칠줄 알면 기타를 가져오고
춤을 잘 추면 춤을 추고, 우리 모두 즉흥시인이 되는겁니다.

소녀시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문으로 듣던건 사실이더군요
얼마전 모문학상에 응모했더니 다음날 전화와서
돈 백만원을 송금하면 문학상과 등단 출판까지 해준다며
음흉한 인신매매범같은 전화목소리로 꼬시더군요

노벨상작가가그런거한테 키킥 어림도업지
사실상의 한국문단의 문학상들은 돈연 지연 혈연에 묶여있음
을 반증할수 있겠죠 책도 안팔 리는 곳  외국으로 눈을돌립시다요 

감사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벨에 전화햏더니  주는게 있어야  받는게  있다네요

소녀시대의 미모정도면 거시기는 된는데
돈이 문제  돈은 외상으로 한다그랬음

님도보고 재미도보고 국내서껄떡되지말고
외국이나 갑시다 감사

소녀시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돈에대한 시를  쓰다보니  돈과재물의 노예로 살아온지난
세월을 반추하게 되네요  지금부터라도 소녀의  맑은감성
은 어려울것같네요  즐감 건필하세요♡♡

Total 12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0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10-23
119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7 10-21
118
쪽배의 몽유 댓글+ 7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1 10-20
117
타인의 돌섬 댓글+ 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10-19
11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5 10-17
115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10-14
11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10-12
113
고요비또요 댓글+ 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10-06
112
파도의 망각 댓글+ 5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2 10-06
111
해방촌 연가 댓글+ 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0 10-05
110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0 10-03
109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10-01
108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9-29
107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9-27
10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9-26
105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9 09-24
104
쪽배의 몽유 댓글+ 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21
103
돌섬 댓글+ 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0 09-18
10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17
10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9-15
100
네 번째 키스 댓글+ 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9-13
99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9-12
98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9-10
97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1 09-09
9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4 09-08
95
시는 sex다 댓글+ 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9-06
9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9-04
열람중
999억의 돌섬 댓글+ 10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09-01
92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7 08-31
91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8-30
90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3 08-27
89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08-25
88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08-23
87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8-21
8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1 08-20
85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8-16
84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8-15
83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2 08-14
8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8 08-11
8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8-08
8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8-03
79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08-01
78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7-30
77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0 07-24
76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7-18
7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4 07-14
7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7-10
73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3 07-05
7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 07-02
7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9 06-28
7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5 06-26
69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6-21
68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0 06-19
67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6-16
66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4 06-11
65
앵초의 연가 댓글+ 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6-10
6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6-08
63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4 06-06
62
원조 교제 댓글+ 6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5-31
6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5-25
60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5-04
59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4-25
58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4-24
57
초록별 연애 댓글+ 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4-22
56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20
55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 04-15
54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 04-13
53
노인과 소녀 댓글+ 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9 03-23
52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2-29
51
천국 기행 댓글+ 1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2-12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