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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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소sksm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72회 작성일 20-09-02 12:03본문
칠뫼
극도로 예민해진 일곱 물 사리는 물살이 빨라지고
거친 바닷물은 멈추기를 거부하며
무인도를 휘몰어쳐 나온다.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섬 끝자락에서 윙윙거리고
섬과 섬 사이에는 팽팽한 기 싸움을 한다
바람 불어오면 강도는 더 심해지고 섬 전체가
파도와 싸우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사리발 물은 거스를 수가 없고 차고 맵다
멍텅구리 배는 팽팽한 밧줄을 자신에게
매어놓고 바다에 떠서 밀물을 끌어 모은다
어부들은 맨 손으로 그물을 끌어당기고
불룩하게 올라온 그물망에 유월 육 젓 새우들은
배가 불려있다. 덤으로 따라 올라온 보리새우는
억울 하다고 갑판 위에서 펄떡펄떡 뛰고 있다.
댓글목록
봄빛가득한님의 댓글
봄빛가득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새우젓하면 육젓이죠. 칠산 앞 바다 풍경 한가득 담아갑니다.
황소sksms님의 댓글
황소sksm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네 칠산 앞바다에 일곱게로 이루어져 있는 무인도 입니다.
만조 때가 되면 섬 일부는 바다에 잠기기도 합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