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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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90회 작성일 20-09-03 03:44본문
싼다
햇살이 암탉 같이 품고 있는 텃밭
나도 쪼그리고 앉아
내 그림자를 싼다
쌓일수록 독이 되는 감정의 찌꺼기들,
오래될수록 나갈 길 막히다
틈 사이 나오는
핏빛 눈물방울들
상처를 꽉 조이다 풀어진 나사못이다
아직도 못 끝냈어? 소리에
가벼워진 알집 얼른 허리에 차고
길 가다
훗날 잠시 뒤돌아보면
퍼덕이는 날개, 흰나비이다
2020-09-02 KJS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짤막하지만 재치있는 사유가 좋너요
감삽니다♡♡
시화분님의 댓글
시화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옙,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