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에서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해우소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01회 작성일 20-09-03 07:58

본문

해우소에서 / 백록



사방이 꽉 막힌 세상에서
잠시 로댕이 된다

언뜻, 벽창호 같은 내가 비친다
마침, 내 안의 내가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완벽하지 못한 나를 생각한다
결벽한 것과 상극인 나를 생각한다
새벽과 너무 멀어져버린 나를 생각한다
가로막힌 벽 뚫어져라 쳐다보며
뚫고 나갈 궁리를 하며
젖 빨던 힘까지 애쓰는데
웬걸 아래가 뻥 뚫린다
이윽고 묵직한 근심거리
뚝, 떨어지는 소리

아! 시원하다
성공이다

머잖아 구속된 거리도
절벽 같은 천막 속 코도 입도
확, 뚫리겠지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방이 꽉 막힌 세상에서/ 잠시"
오뎅 떡볶이를 먹습니다.

아부지, 제가 아버지로 부르고 싶은 아부지!
제 시집 《나로도에서》 출간하고서
아부지께 보고를 안 했습니다.
1권 주문해 드리겠으니,
주소와 연락처 카톡주세요.

jungmingi1004
카톡친구 ID로 추가!

다른 문우께서도
카톡 주시면 주문해 드리겠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간밤에 나로도를 휩쓸었습니다.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9월,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지러운 세상이라 그런지 저도 모르게 그런 글들만 씨부리고 있습니다///
하여 오늘도...

----------------
번식繁殖 / 백록


저도 나무의 종種이라는 마이삭이 삭삭 할퀴고 간 자리
종려인지 야자인지 아무튼
주렁주렁 노란 알들을 품고 있다
더러 익었거나 버거운 것들
당신의 다리 밑으로 수두룩 낳았다
물론, 성급한 바람의 재촉에 따른 
난산이거나 조산이겠지만

세상은 지금 2019년의 황금종려가 낳은 기생충이 어쩌다 바이러스로 변이해버린
아이러니의 세월 속이지만
젖과 꿀이 흐른다는 사막, 그 열사의 가나안에서 건너온
당신의 자태는 그야말로 끈질긴 생명력이다

오늘 비로소 나무도 알을 낳는다는 걸 일깨운다
열매라는 이름을 빌어 씨를 뿌린다는 걸
제아무리 무서운 코로나에 휩싸여도
미쳐 날뛰는 태풍에 휩쓸려도
생은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걸
지난날 화려하다는 칭송을 받으며
한때 잔뜩 흥분했던 꽃들은
그 과정이었다는 걸

나도 개중 하나다

일찍이 붉은 벌레의 환생 같은 빨간 볼레가
문득, 부다가야의 보리수라는 걸
이 섬 곳곳으로 깨우쳤듯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신 / 백록


제발 오독하지 말라
순우리말이다

난 지금 타살이 아닌 자살을 꿈꾸고 있다
내가 죽어 다 잘 살 수 있다면

그런 가정 아래

나를 죽이고 남은 이들
다 잘 살 수 있다면
간혹, 神으로 착각한 나를 죽이고
인간들 모두 잘 살 수 있다면

기꺼이 죽어야겠지

허울의 겉치레만 가지고 어디 잘 살 수 있겠나
소가지가 실해야지
살신성인殺身成仁처럼
영혼이 있어야지

의심 많은 작자들
믿거나 말거나

Total 662건 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02
코로나 코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10-12
1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0-11
100
결후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8 10-10
9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2 10-09
9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4 10-08
9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07
96
계몽군주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10-06
95
블랙홀에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 10-05
94
가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10-04
9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10-03
92
어쩌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0-02
91
한가위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9-30
90
백팔번뇌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9
89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9-28
88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9-27
8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09-26
86
나라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5 09-25
85
댓글+ 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9-24
84
설화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3
83
역시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 09-22
8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9-21
81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9-20
80
부부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9-19
79
돌의 감정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7 09-18
78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09-17
7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9-16
76
코로나 블루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9-15
75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9-14
7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9-13
73
월대천지곡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9-12
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9-11
71
오늘밤의 詩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7 09-09
70
댓글+ 1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4 09-08
69
정방의 연가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9-07
68
6 & 9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9-06
67
백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 09-05
66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09-04
열람중
해우소에서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9-03
64
섬의 태풍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09-02
63
신을 신다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9-01
62
각자도생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 08-31
61
색시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3 08-30
60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8-29
59
상소문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8 08-28
58
월대천 연가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8-27
5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8-26
5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9 08-25
55
수저론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8-24
54
가면극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0 08-23
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3 08-21
52
빗 빚 빛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20
51
멘붕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8-19
50
애먼 회상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8-17
49
기라바해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1 08-16
48
말복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7 08-15
47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8-13
4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6 08-12
45
실성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0 08-11
4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 08-10
43
무태장어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8-09
4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8-07
41
입추 전야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3 08-06
40
부동산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8-05
39
인생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8-04
38
팔월의 음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8-02
37
황당한 소설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 07-31
3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 07-29
35
저승에서 댓글+ 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7-28
34
매우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8 07-27
33
고독 댓글+ 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 07-26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