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우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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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06회 작성일 20-09-03 07:58본문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방이 꽉 막힌 세상에서/ 잠시"
오뎅 떡볶이를 먹습니다.
아부지, 제가 아버지로 부르고 싶은 아부지!
제 시집 《나로도에서》 출간하고서
아부지께 보고를 안 했습니다.
1권 주문해 드리겠으니,
주소와 연락처 카톡주세요.
jungmingi1004
카톡친구 ID로 추가!
다른 문우께서도
카톡 주시면 주문해 드리겠습니다.
태풍 마이삭이 간밤에 나로도를 휩쓸었습니다.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9월,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그리고 시집 상재를 축하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만사가 뻥 뚫리길 기대해 봅니다.
어지러운 세상에,,,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지러운 세상이라 그런지 저도 모르게 그런 글들만 씨부리고 있습니다///
하여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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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繁殖 / 백록
저도 나무의 종種이라는 마이삭이 삭삭 할퀴고 간 자리
종려인지 야자인지 아무튼
주렁주렁 노란 알들을 품고 있다
더러 익었거나 버거운 것들
당신의 다리 밑으로 수두룩 낳았다
물론, 성급한 바람의 재촉에 따른
난산이거나 조산이겠지만
세상은 지금 2019년의 황금종려가 낳은 기생충이 어쩌다 바이러스로 변이해버린
아이러니의 세월 속이지만
젖과 꿀이 흐른다는 사막, 그 열사의 가나안에서 건너온
당신의 자태는 그야말로 끈질긴 생명력이다
오늘 비로소 나무도 알을 낳는다는 걸 일깨운다
열매라는 이름을 빌어 씨를 뿌린다는 걸
제아무리 무서운 코로나에 휩싸여도
미쳐 날뛰는 태풍에 휩쓸려도
생은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걸
지난날 화려하다는 칭송을 받으며
한때 잔뜩 흥분했던 꽃들은
그 과정이었다는 걸
나도 개중 하나다
일찍이 붉은 벌레의 환생 같은 빨간 볼레가
문득, 부다가야의 보리수라는 걸
이 섬 곳곳으로 깨우쳤듯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신 / 백록
제발 오독하지 말라
순우리말이다
난 지금 타살이 아닌 자살을 꿈꾸고 있다
내가 죽어 다 잘 살 수 있다면
그런 가정 아래
나를 죽이고 남은 이들
다 잘 살 수 있다면
간혹, 神으로 착각한 나를 죽이고
인간들 모두 잘 살 수 있다면
기꺼이 죽어야겠지
허울의 겉치레만 가지고 어디 잘 살 수 있겠나
소가지가 실해야지
살신성인殺身成仁처럼
영혼이 있어야지
의심 많은 작자들
믿거나 말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