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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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질
너, 웃기지 마
하늘과 땅은 아무 이상이 없어
깬 꿈의 모서리에서 망치를 든다
퍼렇게 멍든 세상과 사람의 벽에
한시도 믿을 수 없는 삶이
외면하듯 걸린다
서툰 못질에 피 흘리는 손가락,
벌써 곪아간다
- 마땅한 아픔도 없이
* 매일 산다는 핑계로 세상과 사람 벽에 못질을 하는데 - 꼴에 남들 못질 하는 건 뭐라 해대며
그 못질 끝에 정작 내 손가락 곪아 터지는 건 모르는 나 자신에 대한
반성문이라 할까
당신이라는 시.공간적 배경
댓글목록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간결한 언어,
너무도 좋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당나귀님의 댓글

요즘의 시국이 느껴집니다 제 부족한 시안으로는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sundol님의 댓글

못질은 결국, 나 자신에 대한 것임을
깨닫는 데 (불과..아니 무려) 70년이 걸렸다는 거
부족한 글..
머물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