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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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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작은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40회 작성일 20-09-05 12:27

본문

어깨가 끊어질 듯 아팠다

별 무리를 하지 않았는데

이미 위태위태한 균형의 끝을

살짝 누가 건드린 것이리라

 

미쳐 어디에도 꺼내지 못했던 아픔

누구에게도 고하지 못했던 토로를

삼키고 삼켰더니

속앓이를 하다

괜찮겠지 괜찮겠지 덮어뒀던 상처가

이내 파업을 일으켰다

 

온몸에 기력은 없고

간신히 생()을 유지하는 몸뚱어리에

나는 사과와 협상안을 제시한다

 

몰라줘서 미안하다

당연하게 생각해서

지나고 나면 낫겠지

쉽게 생각해버려서 미안하다

 

네 잘못이 아닌데

자꾸만 네게서만 잘못을 찾으려 해서

미안하다

너의 아픔은

온전히 너만의 것이다

 

완전하지 못한 이해를 전제로

나는 다만

너와 나의 합의점을 찾기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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