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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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기
아침 식탁의
게으른 식빵처럼 인생의 막장 드라마 같은
태풍이 온다 와서 껴안는 것이 일이다
껴안는 것까지는 괜찮았다
떨어진 식빵 부스러기 같은 참혹한 세상
도마뱀도 제 꼬리를 자르고 도망간다
마저 식빵을 먹으려는 아들 이를 말리는
아빠의 등짝을 사정없이 때리는
슬리퍼 한 짝 같은
태풍이 온다
댓글목록
소녀시대님의 댓글

정시인님 현대인의 시집사보는 관심사가 뮐카요
섹스 사랑 돈 뭐 그러거겠죠
근데 그걸 외면하고 순수 동심 어쩌고 해봐야 그시가
팔리까요?
99프로 아닐걸요!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네, 박준 시인님의 시집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20~30대 젊은 독자층에게서
활발한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집이죠!
두 시집 모두 베스트셀러와
두 시집 모두 국내 문학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읽어본 바로는 그저 사랑 시 그 자체였습니다.
간결한 언어로 특별한 발상은 없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시집과 동시집을 접했습니다.
수십 권이 될 겁니다. 한 달 6여 권 가까이 읽습니다.
제 시에도 동시집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제 시집이 길 위의 인문학에도 선정되어
작년에 시인과의 탐방 모임으로
30여 명의 독자분들을 만났습니다.
시집의 판매는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난해하지 않고
잘 읽히는 시집!
제 시집도 현재 오프라인 몇 곳 남지 않았습니다.
소량 출간이지만
한 달도 채 안 되어 출판사에서
인쇄소에 30권 재인쇄 의뢰하였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또한 수량 부족으로
재인쇄 들어갈 것 같기도 합니다.
온라인서점 판매지수 2,000 돌파한 곳도 있습니다.
다른 곳도 100지수 넘습니다.
좋은 한 주 보내시길
김태운님의 댓글

태풍 조심하시고
코로나도 조심하시고
인간은 한없이 나약합니다
지금은 너도나도
지극히 겸손해져야할 시간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한 주간도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