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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의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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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9회 작성일 20-09-07 08:00

본문

정방正房의 연가戀歌 / 백록


 
어느덧 강산이 네 번씩이나 바뀌었으니
감히, 세월을 거슬러 불러보는 서불과차徐巿過此*의 타령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겠다
 
어쩌다 폭포로 돌변한 섬의 총각과 바다가 되어버린 서울 처녀가 만나던
그날은 마침, 비 억수로 내리던 심야의 시간
작별을 위한 의식을 치르던 청춘의 몸부림은 마치
한바탕 굿거리장단의 사위였지
신음은 그야말로 휘모리장단이었지
 
어느덧 희끗거리는 머리의 관객으로 그 자리에 서면
어김없이 귀청을 울리는 소리소리들
폭포로 떨어지는 서불徐巿의 소리
파도로 들썩이는 과차過此의 소리
그 속에서 그칠 줄 모르는
이명의 후렴구들
아직도 쟁쟁하단다
 
‘돌아와 돌아와’
‘안 돼 안 돼’
 
고작, 두 마디 내지는
두 줄이었는데도
 
-------------------------------------------------------
* 진시황의 신하 서불의 일행이 불로초를 캐러 영주산(한라산)에 왔다가
절경의 정방폭포에 취해 그들이 이곳을 지나면서 새겼다는 글귀
서귀포西歸浦라는 지명의 전설이기도 하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 백록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 속에 가로등 하나
비라도 우울히 내려버리면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

한때는 그랬다.

지금의 가을엔 영원히 떠나보내고 싶은 것이 있다
도시의 거리는 온통 적막강산으로 비치는 요즘
을씨년스런 지금의 가을엔 영영 이별이고 싶은 것이 있다
마음은 물론 몸조차 갈 곳을 잃어버린 시간
적도의 태풍이 악을 쓰며 불어닥쳐도
마땅히 내 갈 곳을 가로막고
마구 숨통을 조르는 불한당 같은 놈
그런 음침한 정체가 있다
마치, 염라의 사자 같은 놈

네 이놈
당장 떠나거라
이 지구를
제발!


---------------------------
* 최백호의 노래 인용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권大權 / 백록


나는 어리석은 백성의 한 표로서
어쩌다 구겨져버린 처지
어느덧 잃어버린 흔적의 세월로 향하는 신세지만
솔직히 우왕좌왕하는 작금의 꼬락서니들 추태에 신물이 난다

하여, 방방곡곡에 고하노라
척하는 左도 아닌
욱하는 右도 아닌
가운데 中을 추천하노라
시뻘겋게 끓어오르는 심장을 지닌
열혈의 젊은이를

서른은 아직이고
쉰은 이미이니
그 가운데에서
사방을 살피고 고루 아우르는
이리저리 기울지 않는
불혹의 청춘
마흔이 딱이다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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