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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 舊. 이달의 우수작

 

창작의향기, 청소년시, 아동문학 게시판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우수작은 매월 25일경 발표하며,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2020년 4월 우수작 발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7건 조회 1,432회 작성일 20-06-03 17:15

본문

20204월 시마을 우수 창작시 코너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 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등단 작가의 작품,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발표 후 표절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분께서는 창작시 운영자에게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문화상품권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은 연말 시마을문학상 후보 작품이 됩니다.

 

  

[최우수작]

 

수요일 밤의 영상 통화 / 고평

 

[우수작]

 

정뜨르*의 하늘 / 라라리베

장작불 / 정석촌

손가락 사이 노란 별 / 작은미늘

꽃이 머물다가 간 흔적 / 힐링

/ 코넬리

 

[가작]

 

유리창에 그려진 서사敍事 / 창가에핀석류꽃

낙화 / 김진구 

스너프 필름 / 이기혁

아버지를 보았다 / 피랑 

스미다 / 골뱅이

어름사니 / 작은미늘

군자란 / 너덜길

 

 

 

<20204월 우수작 심사평>

 

치열한 사유의 매듭을 풀며

 

양현근(시인)


 

외부 심사위원 물색의 어려움 등으로 오랜만에 심사를 맡게 되었습니다. 예심을 거쳐 선정된 13편의 작품을 꼼꼼하게 감상했습니다. 오랫동안 치열한 창작활동을 해오신 분들의 혼과 정성이 담긴 작품을 읽는 재미도 쏠쏠했고, 전반적으로 시마을 창작시방의 작품 수준이 날이 갈수록 높아진 것 같아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시를 쓴다는 것은 자기 자신의 혼을 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접이든 간접이든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의 생각과 혼을 불어넣는 작업이 시작업이고 따라서 그만큼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혼을 불어넣는 일, 그리고 사유의 노끈을 묶어 매듭을 짓는 일이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 봅니다. 따라서 하나의 사물에 대해서도 누구보다 많이 생각하고, 미약한 사유의 실마리를 놓치지 않는 치열한 의식이 꼭 필요한 작업이 시작 활동일 것입니다.

 

예심을 거쳐 올라온 13편의 작품 중에서 치열한 고뇌와 사유의 폭이 남다르다고 느끼는 <수요일 밤의 영상통화>를 최우수작품으로 선정합니다. 무료하거나 혹은 지극히 평범할 수도 있는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삶의 궤적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본 참신함이 돋보입니다. 시대의 부조리에 맞서는 나약한 소시민의 굳은 다짐들이 선명하게 드러난 작품입니다.

 

우수작으로 <정뜨르의 하늘>, <장작불>, <손가락 사이 노란 별>, <꽃이 머물다 간 흔적>, <>을 선정합니다.

 

<정뜨르의 하늘>은 제주 4.3사태의 아픔과 상처를 소재로 하여 쓴 작품입니다. 잔인하기 그지없었던 그날의 아픈 상처를 얼룩진 날들로 잘 표현해 내고 있으며, 단순한 상처에 머물지 않고 이를 함께 날다로 승화시켜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띕니다.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새로운 서책의 탈고를 준비중이라는 시인의 긍정적인 시각이 희망으로 다가옵니다. <장작불>은 꽃나무()의 불꽃같은 일생을 노래한 작품입니다. 불타오르는 장작불을 보면서 한 시절 푸르게 피었다가, 불쏘시개로 화려한 삶을 마감하는 꽃나무가 모티브가 되어 삶의 비의를 쓸쓸한 제3자적 시각으로 묵묵하게 바라보고 있는 있는 점이 돋보입니다.

 

<손가락 사이 노란 별>은 우연히 길거리에서 발견한 노란 고무줄 하나가 모티브가 된 작품입니다. 누군가의 긴요한 쓸모가 되었다가 지금은 가슴 밖으로 튕겨져 나와 땅바닥 위에 버려진 고무줄 하나에서 착안해 낸 시적발견이 뛰어납니다. 또한 흔하디 흔한 고무줄을 통하여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연을 쫄깃한 탄력으로 그려낸 점도 돋보입니다. <꽃이 머물다 간 흔적>은 화려한 계절의 변화에서 느끼는 감정의 궤적들을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낸 작품입니다. 꽃이 머물다 간 흔적, 그리고 그 빈 자리를 채우는 푸른 이파리들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나비와 바람과 아이들이 무상으로 꺼내어 쓰는 푸르른 날의 신록을 어른들은 왜 느끼지도 못하고 문밖에서 서성이는지 시인은 시를 통하여 질문하고 있습니다. <>은 유년의 시리고 아픈 추억을 소환하여 현실에서의 삶을 쉽게 다가설 수 없는 으로 인식합니다. 개체험의 기억들이 너무 강렬하여 일정부분 상상과 추리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점이 한계로 다가오지만, 뛰어난 묘사와 새롭고 참신한 시적인식 등이 이를 채워주고도 남습니다. 새롭고 낯설게 하기에 집중하면서도 독자와의 공감능력을 확대하는 것도 시작업이 주는 어려움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좋은 작품과 함께 여는 6월이 아름답습니다. 모두 푸르른 여름 되시기 바라며, 시마을 문우 여러분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 심사자 약력

 

1998창조문학등단

시집 수채화로 사는 날』 『안부가 그리운 날

길은 그리운 쪽으로 눕는다』 『기다림 근처

2011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 수혜

 

 

 

 

 

<최우수작>

 

 

수요일 밤의 영상 통화 / 고평

 

 

혼자 사는 여자에겐 고통일 수도 있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대해

꽃이 지고 있을 때

나무가 짓고 있는 황당한 표정에 대해

산 속에 버려진 실천이성에 대해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

   

그러니까 얼마 전 허무를 앓다가

뒷걸음질로 살며시 빠져 나와

팔굽혀펴기를 하고

침묵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통로를 수리하고

주말에는 다른 별에 있는 맛집을 찾아다니고

 

이를테면 정치적 무관심 같은 것일 수도 있어

주체할 수 없는 식욕처럼

물질적이고 실존적인

남미 어느 나라에는 마이클 잭슨처럼

문 워크 하다 맞아 죽은 경제를 추모하는

날이 있다는데

  

그래도 목구멍에 달라붙은 알약처럼

끝까지 저항해보는 게 좋지

밀려오는 시대의 흐름 이마로 들이받으며

양아치 멱살 잡은 기분으로 버티다 보면

통증도 사라지고 경제도 살아날 수 있으니까

자유의지가 주는 여유와 행복도

   

나중에 시간의 배후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곳에서 만나

새로 나온 사물과 현상을 함께 맛보기로 하자

내 얘기 듣고 있지

 

상대성이론처럼 선명하게 잘 보여 

 

 

 

 

<우수작>

 

 

정뜨르*의 하늘 / 라라리베

 

 

 

1. 얼룩진 날들

 

 

느닷없이 광풍이 몰아칩니다

구렁 안으로 우리가 빨려 들어갑니다

칼날이 외마디 비명과 함께 우리를 벱니다

발목 잘린 꽃대들이 물살에 레드카드처럼 꽂힙니다

 

오름마다 샛노란 꽃망울 차오르던 날

파도가 태양을 가렸습니다

 

어둠의 눈빛이 내용증명도 없이 이방의 우리가 밟힌다며

피의 룰렛을 돌립니다

인문학 표지는 불살라지고 날짐승들이 울음 우는 곳에는

우리를 빼앗긴 순한 우리들이 숨어듭니다

 

모래에 묻혔던 페이지를 넘겨봅니다

목구멍에 걸린 우리가 조류를 따라 움직입니다

바람의 눈시울이 여전히 붉습니다

불어터진 총알이 날숨으로 체관을 떠돌다

울대가 막힙니다

 

핏물 밴 노을이 미녕 치마로 젖어들면

어린 각시가 되는 할망

아득한 허공 속 멍울을 어루만지며 포구를 헤맵니다

남겨진 자장가 깨우는 해풍 업고

바위에 들러붙은 미역처럼 물컹이는 상처를

바닷물로 헹구고 또 헹궈냅니다

 

 

2. 함께 날다

 

 

박음질한 심장이 서서히 간격을 벌립니다

너울 걷는 손길에 눈뜬 하얀 새가

파편을 하나씩 빼냅니다

 

우리를 잃고 나를 잊은 우리가

우리의 생살을 찢고 못을 박았던 우리가

묵언에 녹슨 재갈을 벗고

살아서 주검이던 족쇄를 곡진히 풀어주며

초점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환부에 날개가 돋습니다

문 뒤에서 합창이 들려옵니다

 무늬로 자란 솜털이 방향을 알려주고

우리의 시야보다 높은 벽은 무너져 내립니다

우리를 사모하는 우리는

더듬이를 벗어도 입김 안에 둥지를 짓습니다

 

목숨 너머 건너간 우리가

타닥타닥 들불로 엉기다 돌무덤 위

붉은 동백으로 가없이 피었습니다

이제야 이승에서 가시 없는 손을 흔듭니다

 

총소리로 울던 앵무새가 익숙한 숨비소리로

아침을 열어줍니다

어멍 품이 간절한 너븐숭이*

우리가 저자인 서책을 연이어 탈고 중입니다

 

산화한 핏자국으로 낮에도 별이 뜨는 바다가

오랜 흉터를 여위며 나란히

우리의 이름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 제주국제공항. 4·3당시 대규모 양민 학살이 이뤄진 곳

* 제주 4.3 위령지

 

 

 



장작불 / 정석촌

 

 

나이테 속에 간직한 나무의 반듯한 역사가 무너졌다

 

날선 톱날을 버티느라 기겁했던 떨림도 도끼날에 파인 단면의 아픔도

쪼개질 때 어쩔 수 없이 지른 외마디도 침묵 속에 역력한

 

그늘의 주검이라 해도 다를 바 없는

동산에 우뚝 파수를 섰던 그 푸르렀던 의미마저 잃은

바람과 나눈 풍류는 어디 버리고 햇발에 맞선 그늘은 또 어디 두려나

 

마지못한 조바심만 부풀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게 흩어진 형체 잃은 몸이

 

재가 되기 전에 익혀야 한다는 매운 눈물 훔치며 쪼그려 앉은 손길에 닿아

 

아궁이 속에 붉은 꽃잎 날려 가마솥 달구는 불꽃이거나

매캐한 또 한 번의 죽음을 기다렸다가

헝클어진 흔적을 허공에 뿌리며 검게 사위어 가는 꽃이거나

 

꽃나무는 기어이, 이루지 못한 마지막 열정이

섣불리 꺾을 수 없는, 함부로 다뤄선 안 될 꽃 같은 불길이 된 것이다

 

 

 

손가락 사이 노란 별 / 작은미늘

 

 

누가 이런 귀한 융통성을 길에 놓고 갔을까

그의 화려한 탄력의 팽팽한 움직임은

기품이 있다.

일찍이 탄력만으로 하늘을 날았고

손가락 사이에서 눈부신 별을 만들었던 팽팽한

묶음의 운명으로 태어난 노란 얼굴

탄력이 줄어들수록 삶도, 사랑도 무거워지기에

그는 항상 여유를 가진다.

허리의 남겨진 약간의 탄력!

그것은 끊어지지 않고 돌아갈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는 것.

끊어질듯 휘청 거리면서도 더 질기게 달려드는

심장을 숨기고 작은 동그라미로 웅크린 채 

누군가의 손가락을 기다리고 있다.

탄력 있게 사는 그는 그런 기품이 있다.

땅바닥 위에 노란 고무줄 하나

 

가슴 밖으로 길게 늘어졌다 가슴 안으로 튕겨져와

아픈 노란 고무줄 같은 그리움

언젠가 이 긴 팽창과 탄력이 그 사람 가슴에

노랗게 떨어지면 그 사람도 두근 거릴까

다시 나에게 긴 팽창과 탄력으로 마음을

쏘아줄까

그 사람 마음에 맞아 억! 소리가 나며 가슴에

떨어져 앉을 노란 별이 손가락 사이에서

쫄깃한 탄력으로 반짝인다.

 

 

 

꽃이 머물다가 간 흔적 / 힐링

 

 

누군가가 머물다간 흔적의 보관소가 있다

계절마다 다르겠지만 이 봄날 꽃이 머물다 간 흔적이

선명하다 이미 피었던 꽃은 지고 잎새가 돋아나

푸른 물살로 덮혀 오고 있다

저 물살 위로 오는 것이 여름이라 했던가

아직은 봄인데 저 푸른 물살 잎새들이

여름을 깨물고 있어 멀게 느껴지는데 하루 하루

뱉어내는 푸르름이 여름이라 한다

누군가 머물다 흔적의 보관소에 무엇이 담겨 있나 열어 본다

아무 것도 없는 천지에 가득 차 있다

흩어져 사라저버린 저 고고한 향기들

제마다 지니고 있는 하늘빛 향기를 담아 둔 자리는 

텅 비워 있는데 그득 차 있다

저 보관소에서 꺼내어 가는 이들이 누군인가

나비와 바람과 아이들이다 아무 것도 지불하지 않고 

마음대로 꺼내어 쓰고 있다 어른들은

  문밖에서 서성거리고 있을 뿐 그 향기

한 점 꺼내어 보지 못하고 빈 그릇을 들고 헤매고 있다

새들이 몇 점 물어다 채워주건만 빈 그릇에

그득 채우지 못하고 저토록 허둥거리고 있다  

 

 

 

/ 코넬리

 

 

바닷바람이 비껴나가버린 내 유년의 연탄재 쌓인 뒷골목. 빨간 치마를 훌러덩 걷어올리고 날 놀리던 그 아이는

제 아비 어미에게서 버림 받고 지금 하현달 반대쪽 편 아무도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두 다리 사이 사슴버섯을 뜯고 있겠지.

 

매캐한 포자가 날리우는

섬의 한 귀퉁이까지 왔다. 그 옛날 내 탯줄이었던

 

쉰내 나는 담쟁이 덩굴이 혈관 안으로 기어들어가 

괴사해 버린 내 심장 반 편

창을 열 힘이 없어 그저 별들이 찾아들어오길 기다리던 검은 방 안.  

 

나날이 썩어가며 좁아지는 방 안에서 

누구와 어떤 키스를 하였나요

쿨렁쿨렁한 썩은 피를

그녀의 입 안에 쏟아내었나요?

 

빠져나갈 구멍 없는 은하수는 그렇게 읽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입니다. 당신의 탯줄이었던 뱀이 스스로 머리를 끊고, 금속성의 방울소리들 사이로 기어들어간 곳이

바위 틈에 새하얗게 나뒹굴어져 있군요.

 

나무의 수염에는 연록빛 소리들이 너무 많이 달려 있었다. 투명한 고양이 수염처럼 예민하게.

나무를 이루는 무수한 가지들이 저마다 흔들흔들한다.  

가지들이 이런 말을 내게 한다.

난 한번도 날 사랑해 본 적 없다. 그것은 저 벼랑 아래 까마득히 굴러떨어져 연옥이 되어 버린 비취가 증명해 줄 것이다

난 한번도 날 사랑해 본 적 없다.  

 

얼굴이 줄줄 흘러내리는 수캐 한 마리가 절름거리며 나무 앞으로 기어왔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6-08 08:06:10 창작시의 향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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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창작시운영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월 우수작 발표가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여러모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심사를 해주신
양현근시인님께 감사드리며

최우수작 고평님을 비롯 선에 드신 모든 문우님들께
축하와 응원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 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것이 불편하지만 늘 건강하시고
언제나 시와 함께 즐거운 일상 여시길 바랍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로나로 인해 여러가지 일상들이 되돌아오지 못하고 있네요..
늦었지만 시마을 이달의 우수작 심사에 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심을 보신 이명윤 시인님...본심 심사하신 양현근 시인님..모두 감사합니다.
최우수에 고평님..축하 드리구요...이하 모든 분들에게 축하 드립니다.
참여해 주신 문우님들도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현세를 위로해주는
작품들에 감사드립니다

최우수 고평님 외 선하신분들
감사와 축하드립니다

두 분 운영하시느라 애 쓰셨습니다

양시인님 어려운 시간 쪼개
선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너덜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이 시대,
인터넷이면 모르는 거 빼고 다 접할 수 있는 요즈음,
빛처럼 빠르게 돌아가는 지식의 업데이트 속에서도,
느리지만 매력있는,
도저히 놓을 수 없는 것이 시라고 생각합니다.
여기 시마을의 마당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시로 뽑히신 분들 축하드리구요,
뽑느라 수고하신 운영자님과 양현근 시인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브루스안님의 댓글

profile_image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널리님이 사실상  한수위의 실력으로
보입니다
최악의 졸시라도 위원님에게 한번 꽂히면
어쩔 수 없는 것이 세렝거티의 법칙

다만 모든 시들이 독자를 외면
상탈려고  과도한 비약을 한게 아닌지

그래도 도전정신은 좋네요
코넬류님  건승하세요

싣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싣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다 미운틀 박히는 것은 아닌지,

이 분, 정말 재미 있습니다. 지금 새벽 3시인데 이 분 댓글 읽고 뻥 터져서 배를 잡고 떼굴떼굴 구를 지경 입니다.
등짐을 지고 한숨을 쉬실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어쩐 일인지 우스워서 눈물이 다 납니다. 진짜 머찌십니다.

어떤 분인지, 진짜 한번 뵙고 싶군요.  술이라도 한 잔 하고 싶군요. 으 하 하 하 하( 삼생이 님 댓글에 댓글 달았어요)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나 아팠습니까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시를 쓰며 부끄러웠습니다
몇 날 며칠을 처참했습니다
끈적하고 비릿한 제주의 바닷물 속에
모든 것이 잠겨 있었습니다
사진이지만 아기들의 돌무덤을 바라보며
많이 울었습니다
제주를 열망하면서도
제주가 가진 아픔을 같이 나누지 못해서
미안했습니다
무엇보다 한줌 신음조차 토하지 못해
짓무른 침묵이, 세월이 가슴을 쳤습니다
같이 그 족쇄를 풀어드리고 싶어서
한참을 아득한 우물로 젖어있다
깨어났습니다
말하지 못한 만큼
캄캄한 골짜기에 숨죽였던 만큼
가슴 속에 맺힌 멍울을 마음껏'터트리시길
소망하는 마음을 다해 부족하지만
이 시를 바치고 싶었습니다
또한 저를 치유시키는 시간이었습니다

진정성에 귀를 기울여 주신
양현근 시인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노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모든 시인님 고맙습니다

특히 이 자리를 빌어 4.3의 아픔을 알려주시고
제주도의 향기를 늘 불어 넣어 주시는
백록 김태운 시인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창작시운영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생이님이 다신 댓글은 인격을 비하하는 내용이 있어
운영자 직권으로 삭제 조치 하였습니다.
원할한 창작시방 운영을 위해 건전한 비판이 아닌
원색적 비난이나 조롱이 섞인 글은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삼생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합니다. 저도 작가랍시고 글을 쓰는데 원색적인 비난이나 의도적으로 조롱하거나 한 행위는 하지 않았는데
운영자님께서 그렇게 읽으셨다니 인정 하겠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하지만 더 나은 방향으로 가려는 길에는 정당한 비판도 충격이 있더라도 수용하셔야 발전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시마을에 글만 올렸고 혜택만 받은 사람으로서 제가 한 빌언이 주제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곳 강제 탈퇴 당할 것을 염두해 두고 그러한 발언을 했는데 탈퇴 시키시는 안했군요.
과거에는 정말 칼 같았는 데 말입니다.
암튼 정말 죄송하고

최우수작 정말 수작중에 수작입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양형근 시인님은 다 방면에서 정말 훌륭하신 분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 짧은 시간 내에 명품 심사평을 선 보이시고 ... 정말 대단 하십니다.
항상 존경합니다.

.

작은미늘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우수작으로 뽑히신 고평님! 마음모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최우수작 외에도 뛰어난  작품들 늘 잘 보고 배움의 마당을 쓸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했던 라라리베님,정석촌님의 시들 사이 부족한
저의 글이 들어있어 영광입니다.
선정되신 모든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모든 분들이 시 한편에 하루가 위안이 되기도 하면
좋겠습니다.
양현근 시인님 좋은 심사평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름사니를 쓰기위해 줄타기만 백번은 넘게 본것 같고 
인터넷 검색만 한달 넘게 한것 같습니다.
여태 쓴것 중에 제일 힘들었습니다.
뽑아 주셔서 정말 감사 드립니다.

지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지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수작에 뽑히신 분들께 축하드립니다.

이명윤님, 김부회님 고맙습니다.
최정신 선생님 감사합니다.

시마을님, 감사합니다. 
어제와 같이, 오늘과 같이 한결같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시도 만나보고 싶습니다.

미소님의 댓글

profile_image 미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4년 우수한 시로 4월을 빛내신 문우님!
축하드립니다

심사해주신 양현근 시인님 그리고 두 분 창방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한 일상이 되시길 바랍니다

고평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숲속에서 이틀을 보내고 나왔더니 기쁜 소식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숲속에서 얻은 기운보다 더 큰
용기를 얻었습니다. 따스한 사랑의 눈으로 시를 읽어주신  양현근 시인님과 창방 운영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문우 여러분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여러분의 시를 읽으며 감동하고
또 나를 채찍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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