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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전용)

☞ 舊. 이달의 우수작

 

창작의향기, 청소년시, 아동문학 게시판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을 올리는 공간입니다

우수작은 매월 25일경 발표하며,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2020.07월 우수작 발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9건 조회 1,129회 작성일 20-08-25 08:40

본문

*2020 07월 이달의 우수작 발표

 

2020 7월 시마을 우수 창작시 코너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 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래와 같이 발표합니다 

(등단 작가의 작품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발표 후 표절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분께서는 창작시 운영자에게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문화상품권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은 연말 시마을문학상 후보 작품이 됩니다.


* 이번 달은 최우수작에 해당하는 작품이 없었습니다. 또한 우수작에 세 분 선정해 주셨는데 아쉽게도 두 분이 자신의 작품을 자진삭제하여 우수작에 코렐리 한 분만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점 양해 구합니다.

 

최우수작

 

없음

 

 

 

우수작

 

어느 신문기사 /코렐리 

 

 

가작

 

일곱 번째 포옹 /라라리베

항 우울제 /벨라

메꽃 추억 /대최국

무늬를 만들다 /싣딤나무

큐브 /창가에핀석류꽃

손톱 /작은 미늘

몸이 된 펜 /벨라

소식 /김진구

Années de Pèlerinage /코렐리

사과의 바깥 /너덜길



- 2020 7월 우수작 심사평

 

 

서정임 시인

 

 

예심을 거쳐 온 13편의 시를 보았다모두가 힘겹게 건너가고 있는 코로나19와 긴 장마에도 멈추지 않는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삶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시편들이었다일상에서의 일과 개인적인 사유 또는 그에 따른 현상과 현 사회의 불안을 내포하고 있었다그러나 이러한 진정성 있는 좋은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하지 않은 비유와 불필요한 설명으로 맛을 떨어뜨리고 있었다이러한 점은 욕심이 앞섰기 때문이다중요한 것은잘 쓰고 보여주려 하기보다 진정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하는 진중한 사유와 그러한 핵심을 전달할 시적 표현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는 것이다.

 

물론 꼭 써야 할 문장만으로 완숙한 면을 보여준 작품도 있었다그러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의미를 앞세운 의도가 먼저 보여 아쉬웠다좋은 시란 시를 쓰는 사람이 의미를 부여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이미지를 통해 자연히 생성되고 알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선자는 특별히 감동을 주는 작품이 없는 가운데 아직 제대로 정리되지 않고 정제되지 않았으나 나만의 독창성을 보여주려는 작품들에 눈을 두었다.

 

새로움이란 시가 갖춰야 할 기본요소이며 변별력이다낯익지 않은 소재와 상상력으로 시를 써나가는 일이야말로 시를 쓰는 자의 의무이고 특권이며독자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는 흡입력이다그러나 그러한 새로움의 추구는 언제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자칫 그 부분에 함몰되어 소재의 깊이 있는 관찰과 인식을 놓칠 수 있으며시는 시를 씀에 있어 갖춰야 할 최상의 요건이 있기 때문이다.


 *개별 작품 평



<무늬를 만들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망을 통한 자아 성찰의 시서로의 부대낌 속에 얼룩을 만들고 그 얼룩은 우리가 입는 무늬가 된다그리고 우리는 새가 되건 얼룩말이 되건 그러한 무늬를 입은 그 무엇의 모습으로 살아가며 이별과 후회와 또 다른 만남을 이어간다우리는 왜 얼룩을 무늬로 만들기 위해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며 사는 것일까라는 질문처럼이러한 되풀이되는 생활 속에서도 찾지 못하는 답을 묻고 있는 이 시는 그에 따른 해결책으로 많은 부언을 하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솔직 담백하게 풀어놓는 구체적인 정황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다이 점을 숙고해 보기 바란다.


<메꽃 추억>은 통찰력 있는 시다. 어느 길가나 바닷가 모래밭에서 피는 메꽃과 바닥까지 떨어져 본 사람만이 아는 이미지와의 연결 구도가 좋다또한 키 작고 화려하지 않은 꽃일지라도 나름 피고 지는 그 강인함과 생명력을 통해 길은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님을 말하고 있다이렇듯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는 시를 쓰기란 쉽지 않다그러나 이 시는 크게 감흥이 일지 않는다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방식에서 조금 각도를 달리해보는 것도 좋겠다.

 

<어느 신문기사>는 신뢰성에 관한 시다. 믿어야 하는 것을 믿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의문은 온갖 말들을 난무하게 한다말이 말을 낳고 정작 알아야 할 죽음에 대한 원인 규명은 간 곳이 없고 사건의 전말을 오독하고 흐리게 한다이러한 점을 착안한 이 시는 어느 신문의 한 기사를 통해 비판적 사고를 보여주고 있다이렇듯 주제의 개연성을 넓히는 관점은 매우 중요하다그러나 평이한 문장을 벗어나려는 무리한 표현과 산문적 문장들로 인해 시가 거칠다의식의 세밀함을 통해 순화될 수 있도록 살펴보았으면 한다.

 

 

서정임 시인 약력

 

2006문학선등단

시흥문학상 긋모닝안산신문문학상

2012년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시집 [도너츠가 구워지는 오후출간

경기신문 아침시산책 필진 역임

2020년 경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우수작

 

 

어느 신문기사코렐리 

 

 

여자는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하지만 여자가 여기 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밤은 깊었고검은 바다 위로 사이렌소리가 퍼져나갔다땅바닥은 검은 바다같았다패랭이꽃이 새하얀 천 바깥으로 툭 삐져나와있었다.   

 

혹은 나는 다른 버젼의 이야기를 들었다여자는 어디 먼 도시에서 죽어버렸다고 한다죽은 여자를 불쌍히 여긴 사막을 지나가던 카라반이낙타 등에 시체를 싣고 예까지 찾아왔다는 것이다낙타는 문앞에 타액과 함께 짐짝을 부려놓았다카라반은 입속의 모래알을 죽은 여자의 입안에 키스로 옮겨놓았다그 여자를 가로등 불빛 아래 놓으면다른 빛깔 다른 형체로 왜곡돼 보인다파도가 밀려왔다낙타와 카라반은 파도에 휩쓸려 함께 멀리 사라져버렸다그 비명은 워낙 미묘한 뉘앙스를 갖고 있어 우리말로 번역하기 곤란하다.  

 

그 여자에 대한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많이 나돌지만그 모든 이야기들이 이 다음부터는 일치한다

 

여자는 굳게 닫힌 문을 힘껏 두들겼다굳게 닫힌 문에는 못이 박혀있었다여자는 입을 크게 벌렸다여자의 벌린 입으로부터 그녀의 부모형제자매연인이 뛰어나왔다그리고 여자를 뜯어먹기 시작했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20-09-02 10:26:04 창작시의 향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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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붉은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선되신 코넬리 님과 여러 시인님 축하드립니다~~

여름이 덥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  그래도 건강하세요~~~^*^

빛날그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빛날그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렐리님 축하드립니다. 시를 향한 열정에
무한한 찬사를 보냅니다. 선에 들지 못한
다른 분들도 얼마 남지 않은 8월 화이팅 하시길!

서피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서피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작시방 우수작 심사는 별도의 심사비를 드리지 못하는데요,
그럼에도 많은 시인님들이 기꺼이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심사를 해주고 계십니다.
이 기회에 운영자로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7월 우수작 심사와 세심한 평을 아끼지 않아주신
서정임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심 하시느라 김부회시인님 수고 많으셨구요,

선에 드신 문우님들 축하드리며
7월 코로나, 장마의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작품을 보여주신 모든, 창작시방
가족분들에게 박수를 드립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부회 시인님, 서정임 시인님 두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서피랑님도 이번 시집 출간 축하드립니다. 시집이 장정이나 내용이나 꼭 한권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 정도로 멋지더군요.

金富會님의 댓글

profile_image 金富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정임 시인님의 세심한 평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가지로 혼란한 요즘인데..시간을 내 주셨습니다....선에 드신 코렐리님...좋은 작품 입니다.
가작에 드신 분들과 참여해 주신 모든 창방의 문우님들에게도...감사합니다.
건강한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제 시가 얼마나 좋은 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서정임 시인님의 평은 그야말로 명품이더군요. 많이 배웠습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악의 시절에
최선의 시간을
이어가는 문우님들 감사합니다
우수작, 가작에 오르신 작품에 응원드립니다

서정임 시인님 선평에 감사합니다

두 분 운영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20, 7월의 우수작에 선정되신
문우님 모두 축하드립니다.

선정하신 시인님,
수고하셨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감사합니다. 시인님께서도 좋은 시 올려주고 계셔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제가 시인님 시 애독자입니다.

작은미늘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이제서야 봤네요
코렐리님! 우수작에 오르셨네요 축하 드립니다.
선정되신 분들 모든분들께도 축하드립니다.
이번달은 일찍 발표 되었군요.
서정임 시인님! 예리하신 심사평이 가슴을 파고 들어
많은것을 느끼게 되는군요.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작은미늘님 시가 정말 훌륭합니다. 작은미늘님은 곧 좋은 소식이 들려올 것 같습니다.
비범한 혜안이 있으셔서요. 언어 구사도 훌륭하시고요.

삼생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이 작품이 우수작에 선하였지만 최우수작에 선 할 만큼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우 정말 놀랍습니다.
시를 쓸 때 완벽하게 쓰려고 하지 마세요.  시도 문학인 지라 감동이 필요 합니다.

코렐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과찬이십니다.
제 시를 제가 잘 아는데 격려의 말씀으로 알겠습니다.

말씀하신 바는 제가 명심하고 금과옥조로 삼겠습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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