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의 우수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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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472회 작성일 19-01-28 11:20본문
지난 12월중 우수창작시란에 올라온 작품을 대상으로 한 창작시부문 우수작을 소정의 심사과정을 거쳐
아래와 같이 발표 합니다
(등단작가의 작품, 시마을 문학상 대상 수상자의 작품은 제외되었으며 발표 후 표절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우수작 선정은 자동 취소됩니다).
최우수작과 우수작은 연말 시마을문학상 후보 작품이 됩니다
최우수작에 선정된 분께서는 창작시운영자에게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를 보내주시면
문화상품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최우수작은 본인이 작품을 삭제하여 선에서 제외 되었습니다
【 최우수작】
없음
【 우수작】
ntr2 / 삼생이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22&wr_id=33547&sfl=wr_subject&stx=ntr2&sop=and
벽돌의 눈 / 고나plm
통조림 속 참치의 시간을 먹다 / 추영탑
【 가 작】
백지의 소망 / 윤서영
역류 / 잡초인
수덕사 계곡이 목탁을 친다 / 칼라피플
겨울비 / 싣딤나무
절뚝이는 달 / 붉은선
달밤 / 자운영꽃부리
밀물이 오는 저녁 / 담채
조롱박이 우는 산에서 / 달팽이 걸음
오동도 / 강북수유리
<심사평>
김윤환 (시인, 문학박사)
지난 12월에도 많은 작품이 투고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예심을 통과하여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낯선 구름」, 「ntr2」,「벽돌의 눈」, 「통조림 속 참치의 시간을 먹다」,「수덕사 계곡이 목탁을 친다」,「겨울비」,「절뚝이는 달(怛)」, 「달밤」, 「밀물이 오는 저녁」, 「조롱박이 우는 산에서」, 「오동도」, 「백지의 소망」,「역류」 등 13편입니다.
이번에 본심에 올라 온 작품들은 대체로 시적 독창성과 형상화의 수준에서 상당한 습작기를 거친 작품들이었습니다. 다만, 같은 시창작자로서 시작(詩作)에 대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우선 시는 독자에게 수수께끼나 미로(迷路)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물과 현상(現像)을 시라는 새로운 프리즘으로 형상화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시창작에서 ‘새로움과 낯설게 함’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그것만이 시의 목적지는 아닙니다. 시문학 역시 언어예술로서 시의 소비자인 독자에게 ‘소통 혹은 생활의 재발견’이라는 기쁨을 주어야 합니다. 즉 시는 ‘독자에게 상상과 기존 사고의 전복을 선물로 주는 것’이지 맹목적 낯설음이나 생경한 단어의 조합은 독자를 향한 예술로 치우쳐서는 곤란합니다.
이러한 저의 시적 인식으로 볼 때 몇몇 작품은 생경한 시어 동원과 무리한 언어 조합으로 읽는 이의 시적감성을 오히려 감소하게 하는 측면도 있었습니다. 또한 일부작품은 오탈자를 잘 검토하지 않고 투고한 경우도 있어 시의 긴장감을 떨어트리기도 했습니다.
이에 금번에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 「낯선 구름」은 시의 문장과 행, 연이 매우 안정적으로 진행되어 읽는 독자의 상상력을 발동시키게 충분했습니다. 또한 이미지의 형상화와 시인의 메시지가 혼돈 없이 제시되어 상당한 수준의 작품으로 사료됩니다. 더욱 분발하시면 좋은 시인이 되실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 우수상으로 선(選)한 세 작품 중「ntr2」은 제목이 일반적이지 않은 특수용어라 독자의 시에 대한 접근성을 방해하지 않았을까 우려됩니다. 참고로 네이버 지식검색에서는 ntr을 “네토라레의 줄임말. 본래의 연인이나 약속된 사이끼리 이어지지 않고 다른 사람과 이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목에 대한 의문을 풀고 시를 감상하면 일견 시적 상상력이 얼마만큼 동의가 옵니다만 시의 제목의 독자에게는 이정표와 같은데 외국어나 전문용어의 사용에는 다소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시 전반에서 긴장감이나 진술은 일관성을 갖추고 있어 상당 수준의 작품으로 보입니다.
다음 작품「벽돌의 눈」은 사물에 대한 이미지 전복의 기교와 시인의 메시지는 우수합니다만 후반부로 갈수록 시인이 뭔가 결론을 내려는 진술로 말미암아 시적 긴장감은 다소 떨어진 것이 아쉬운 부분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우수작인 「통조림 속 참치의 시간을 먹다」는 통조림속 참치를 가지고 시간을 노래하고 통조림안에 바다를 펼치는 시적상상력은 주목할 만합니다. 생명과 시간에 대한 경외심과 긍휼함이라는 메시지도 담고 있어 시의 역할을 나름대로 이해하고 있느나 ‘사람의 밀물에 쓸려간 바다’ 나 ‘죄없이 단죄된 살점 하나가 나무젓가락에 대롱대롱...’의 표현은 마치 가벼운 자전거를 기중기로 들어 올리는 듯한 무리한 관념어 동원이 다소 거슬리기는 했습니다,
이상 심사소감은 창작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하는 소박한 소견이니 절대 평가 기준으로 삼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좋은 작품들 잘 감상했습니다. 모두의 건필을 빕니다.
<김윤환 시인 약력>
1989년 <실천문학> 등단,
시집 <그릇에 대한 기억>, <까띠뿌난에서 만난 예수>, <이름의 풍장> 외 다수,
나혜석문학상 수상.
댓글목록
허영숙님의 댓글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에 드신 문우님들 축하드립니다.
심사해주신 김윤환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2019년에도 창작방에서 좋은 시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최정신님의 댓글
최정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월 들어 수작들이 많았는데
선에드신 작품들에 축하합니다
면면 오랜 습작을 하신 분들
19년도 좋은 결실 거두시길 바랍니다.
김윤환시인님 선평에 감사합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18. 12월의 우수작에 선정되신
문우님 모두 축하드립니다.
선정하신 시인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 드립니다.
선에 든 모든 분께
아울러 그동안 열심히
작품활동 하신 문인께도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등단을 위해서는
시향의 새롬과 낯설음
통해 언어의 조합을 이뤄
작품 써 가는 게 원칙이나
누군가의 글을 통해 새힘을
얻을 수 있다면 멋진 일!!
삶의 향그럼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과 소망참
아름드리 시의 향그러움
휘날리길 이역만리 타향서
늘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아울러 시평 해 주신
김윤환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늘 건강 속에 향필 하세요.
미주시인. 소설가
[꿈길따라] 은파 오애숙 올림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에드신 분들및 창작시에 참여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윤환 시인님 수고하셨습니다
조경희님의 댓글
조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2월의 우수작에 선정되신 모든 문우님 축하드립니다
심사해주신 김윤환 시인님께 감사드리며
문우님들 좋은 시 쓰시기 바랍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수작, 가작에 선정되신 문우 여러분 축하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여러분,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김윤환 시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우수작, 가작에 선 되신 문우님들께도 축하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제 닉네임이 여기에 있네요. 뭐지? 하고 다시 보았는데 역시 제 작품이 맞네요.
제 개인 정보를 모르시는 심사위원들께 죄송하다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전에 홈피 바뀌기 전에 이번 같은 일이 있어서 저는 제외해 주시라고 했는데 오래 전 일이고
닉 네임이 바뀌고 잘 인지를 못하시고 해서 포함 시키신 것 같은데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대략 2003년도에 한번 등단하고 2004년도에 두번 등단 했습니다.
저는 등단에 연연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디에 등단은 했지만 개인 시집을 낸 적도 없습니다.
암튼 저로 인해서 다른 습작 시인 분들 께 기회를 빼앗은 것 같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존경하는 김윤환시인님께 죄송과 감사함을 전합니다.
제목에 외국용어를 되도록 삼가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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