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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7) 약육강식(弱肉强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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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3회 작성일 16-08-13 12:23

본문

 

* 약육강식(弱肉强食)

 

생포되면 단박에 검수(劍首)

머리를 내리칠 줄 알았는데

뒤통수 한방 맞고 기절한 중에

살이 발리기까지 사실

참 진미(珍味)라는 말도 알지 못했다

어두(魚頭)만 살아남아 깨달은 건

식탁 위의 접시는 바다보다

힘이 세다는 사실

그물 던진 포획자들보다

식탐 많은 식욕자들을

경계했어야 했다

세세히 발라먹기 위해 모인 그들의 입은

신음조차 사라질 고통의 마지막 출구

어두로서 분리된 어신(魚身)의 행방을

끝까지 지켜보는 건

봉건시대 대역죄인들에게나 행해지던

잔인한 형벌이 아니었던가

사지를 찢고 산송장을 가리키며

희희낙락대던 고관들도 있었느니

누구는 처음 맛보는 산해진미일 테고

누구는 목숨 줄이 경각에 달린 채

이승의 하늘에 눈동자를 멈춘다

강력한 포식자에게 잡힌 죄,

사로잡힌 주제에 약자가 어찌

강자의 시식을 원망하랴

의식도 예의도 약자들의 것이니

더는 비루하지 않게

함구하고 귀천하는 것이다

무자비한 강자들의 어둡고 태허 같은 입을

지켜보면서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8-19 17:22:5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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