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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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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9건 조회 450회 작성일 19-01-11 00:39

본문

목탁소리 / 부엌방

 

곡간을 비우자고 드는

소리에

그 안은 고요하여

쥐새끼 발자국 소리도

없어

하얀 싸리꽃만 떨어져

쌓이고

그 쌀독을 채우는

새 울음이 들어

하늘 한 바람도 거미를 쫓아

벌컥

쌀독을 휘감아 돌아

울리는 그때

욕심을 버리는 자와

갈 곳이 마땅치 않은 나는

싸릿대 사이로 고요를 깨는

 

그 소리에 엉켜 거두는 자와

설곳을 잃은 나는

삽작문으로 경계를 긋는

사선(死線)에서

어머니 산밭에 계시고

아버지 저 먼 산에 가시나무와

씨름을 하실 터

나는 깡통 같은 맘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무슨 죄를

치르려고

쌀독을 흔들어 가슴만

고요해

깊은숨 들이쉬다

살얼음 녹이자고

정도를 모른다 치고

 

뒤꿈치를 살짝 들어서

기둥에 걸린 조롱박만

톡 톡 두드리다

나지막한 삽작문 위

그 울림에

나는 머리칼 세워져

광문이 삐걱거릴까 봐

써늘한 바람만 일어

밀쳐버렸다 쳐

머리칼 식혀서

텅 텅 비어져 가는

그 소리에 따라서

담장만을 엿보다가

왜 , 따라갔을까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9-01-16 17:42:21 창작의 향기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풀섬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롱박 두드리는 소리가
목탁소리 처럼 들리시나 봅니다.
어릴적 부엌방님의 모습...
옛날을 추억나게 하는 시 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득한 시간의 바닥을 두들겨서
건져 올리는 어린 시절의 묵화 한 점이
눈 앞에서 펼쳐집니다.
그 붓질의 감미로움과 애뜻함이
가슴으로 스며듭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꽁꽁 싸매도 다 뚫림니다
관심법을 쓰시니
왠만해서는 잘 안뚫리는 글인데
더 꽁꽁 싸매야 겠어요
들러 주시어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주 후하셨어요
행복한 하루 되셔요^^
힐링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는 날 장에 가신 엄마 기다리며
방안에서 함지박에 떨어지던 빗물소리가
뱃속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와 화음이 맞더이다
잘 보고 갑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오는 날 장에가신 엄마
눈물 나네요
빗소리에 배는 꼬르르르르록
실컷 배만 부르면 좋은 시절이었지요
감사합니다.
선아2 시인님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엌방 시인님
잘 읽고 가옵니다

예쁜 님께
오늘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오늘은 님께서도
공주님으로 한 번
지내보심이 어떨까 하옵니다만 ...

그럼 오늘은 우아하시고
사랑스럽게 잘
보내시옵소서 ..

라랄라
랄라
라랄라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이분이 누구신가요^^
또 오셨어요
바쁘실것 같은데
항상 즐겁게 생활하시니 부럽습니다
미소 조금 남겨주고 가셔요
들러 주시어 감사합니다

궁전의 담장 꼭대기 장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우리 주손시인님^^
바쁘실텐데요

왕림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릴적 생각나서요
즐거운 하루되셔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profile_image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어린 시절이 생각 납니다.
저는 찬장에 있는 토마토 케찹을
몰래 따서 먹으려고 하니 먹을 순
없고 하여 몰래 싸 들고서 다른 곳
쓰레기 통에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먼 훗날 그 이야기를 했더니
제 어머니께선 박장대소 하셨지요
아마도 어린 시절 추억이 하나둘씩
누구나 떠 올릴 것 같아 미소짓습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러닝 님
1회전 10초만의 ko 승
쓰레기와 사람과 그렇듯
비교 하시면 아니되요
어찌하여튼 이겼어요
쫌 시간 초과 늦었지만 축하^^
오늘 노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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