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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오새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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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022회 작성일 16-09-16 16:29

본문

라스트 오새칸

-김도영님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하굣길 네거리 갈림길에서 우리는

어른들 이름을 부르며 헤어지곤 했다

오색리는 친구 아버지께서

오래된 타지(他地)를 내려 놓으시고

2의 고향으로 뿌리를 내리신 곳인데

얼마 전 그 고향에서 읍내로 이사를 했다

읍내라고 해봐야 몇 명 되지도 않는 소읍이지만

오색리에는 이제 사람이 없다

 

나는 그 마을을 안다

내 동무가 혼자서 집으로 가는 게 안쓰러워

그 입구까지 갔다 빙 둘러서 집으로 갔던

까마귀처럼 까만 돌이 많이 까마귀 오()자를 썼던

언덕을 오르면 파란 댓 닢이 마치 수만 마리의 나비가

동시에 날개 짓을 하 듯 후두두 우리 앞에 쏟아져 내리던

그 마을의 깊이를 안다

 

이제 다시는 그 마을에 갈 수 없으리

읍내로 나갔다 돌아오는 번잡한 생각으로는

다시는 그 맑은 대숲을 지나갈 수 없으리

그래서 마지막으로 마을 어귀를 벗어나던

그 오새칸을 길도 숲도 나무도......

마치 우리가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하굣길 그 갈림길에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 듯

잘 가라고 몇 번이나 인사를 했을 것이다.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9-21 14:42:55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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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혹, 자두나무 정류장 시집을 낸 그 박성우 시인님이신지요?
제가 시마을에 등업한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동명이인은 아닌가 해서요

베르사유의장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중학생시절이 그립사옵니다 . . .
님 잘 보고 가옵니다
소중한 추억같은 글귀 잘 보고 가옵니다
깊이 감사드리옵니다

다시 소년이 된다는 생각으로 한 번 지내 보시옵소서
감회가 새로울거라 사려되옵니다만 . . .

언제 어디서나 많은 사랑 듬뿍 받으시옵고 최고로 행복하시옵소서 라랄라 랄라 라랄라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친구놈과 어제 맥주를 한잔 하는데...
아버님이 좀 편찮으셔서 얼마전 고생을 하셨다더군요~
문병 온 친구에게.... 그러셨답니다~
"오늘 죽으나 내년에 죽으나... 삼년 후에 죽으나...
뭔 차이가 있노...."
친구 눈이 붉어졌습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하받을 일 있죠?
우선, 축하드립니다
박시인님의 시를 골라 읽었는데 마음에 들더군요
즐건 명절 아직 진행 중이죠?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이고... 감사합니다~
여기저기서 넘 축하를 받아서 몸 둘 바를....
제가 영광입니다~  투박한 제 글을 좋아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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