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大雪) > 우수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우수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우수창작시

     (관리자 전용)

☞ 舊. 우수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창작의향기 게시판에 올라온 미등단작가의 작품중에서 선정되며,

 월단위 우수작 및 연말 시마을문학상 선정대상이 됩니다

우수 창작시 등록을 원하지 않는 경우 '창작의 향기' 운영자에게 쪽지를 주세요^^

(우수 창작시에 옮겨진 작품도 퇴고 및 수정이 가능합니다)


대설(大雪)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1,137회 작성일 16-12-07 19:56

본문

대설(大雪)

 

 

비인 밭에 하얗게 눈이 내렸다

군데군데 허물어진 마디마다

낮은 그림자가 몇 개

어둑하니 경계를 지키고 있다

지나는 사람도 없고

바람마저 고요히 잠든 아침 들녘

이 모든 것이 온전히 내 것으로 남아

서걱이는 하얀 그리움으로 남아

발목이 시리도록 종일 뽀득뽀득

빈 밭을 밟아 보고싶다

 

하루 종일 빈 밭을 밟다

절반도 지우지 못한 그리움들을

깊고 고요한 어느 그늘진 곳에

오래오래 숨겨 놓았다가

어느 늦은 여름

무더위가 쉬이 물러가지 않는 날

모두 내려 놓고 싶은 그런 날이 오면

마당 너른 고향집 마루 앞에

그 서늘한 그리움들을 와르르 쏟아 놓고

골목골목을 돌아나가는 그 서늘함들을 따라 가며

누구야 놀자

누구야 놀자

그리운 이름들을 종일 부르고 싶다.

[이 게시물은 창작시운영자님에 의해 2016-12-09 11:42:12 창작시에서 복사 됨]
추천0

댓글목록

박성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대설이네요~
대구는 오후에 살짝 눈발이 날렸는데......
밤새 눈이 푹푹 내린 빈 밭을......
아무도 걷지 않은 빈 밭을 발목이 시리도록 밟고 싶네요.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네요
눈을 지우지 못한 그리움에서
서늘한 그리움으로 끌고오시다니!
배경을 잘도 끌고 오셨군요
정겨운 시, 잘 읽고 갑니다

코스모스갤럭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코스모스갤럭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생각이 절로 납니다. 흔히 볼 수 있는 농촌 풍경
밭이 있으신가 봐요? 눈이 흩날릴때 그 밭에서 뽀드득 뽀득 눈을 밟고 종일
놀아도 좋을 유년이 기억속 그리움 되어 알알히 맺혀오는 시심으로 전해옵니다.

박성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버지... 작년에 3형제에게 논 하나씩주고
다 정리했는데....
제 논만 공단 들어선다고
안내장 왔습니다~ 아....
귀농하려 했는데~~

Total 85건 1 페이지
우수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85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5 0 11-12
8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2-04
83
안부를 옮기다 댓글+ 1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0 04-11
8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9 0 07-21
81
달성공원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11-28
8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0 08-23
79
찬밥 댓글+ 6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4 0 11-15
78
댓글+ 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3 0 02-05
77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4 0 04-13
7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0 07-26
7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1 0 12-01
74
날아라 배암 댓글+ 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10-09
73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0 11-16
7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8 0 02-12
7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7 0 04-14
7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7 0 07-27
69
누떼처럼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0 12-04
6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 0 04-17
67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11-17
6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02-18
65
댓글+ 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4-20
64
먼 길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5 0 07-29
열람중
대설(大雪) 댓글+ 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0 12-07
6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0 05-16
61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2 0 11-19
60
통성명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03-05
59
멍에를 벗다 댓글+ 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0 04-21
5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08-02
57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0 12-16
5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 0 06-05
55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4 0 11-22
54
먼 길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6 0 03-05
5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7 0 04-27
52
야물어지다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3 0 08-12
5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0 12-20
50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6 0 12-24
49
자연(自然)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03-10
4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0 04-28
47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09-02
46
청시(靑柿)골 댓글+ 9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1 0 12-22
45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12-27
44
입관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0 03-15
43
비 개인 오후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5 0 05-01
4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0 09-07
4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5 0 12-24
4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 01-02
39
사이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7 0 03-17
38
둥둥 댓글+ 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3 0 05-03
37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09-16
36
매듭을 묶다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4 0 01-24
35
몸의 기억 댓글+ 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0 01-04
34
관룡사 댓글+ 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0 03-22
3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0 05-11
3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4 0 09-22
31
뜬구름 찬가 댓글+ 2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02-04
3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1 0 01-08
29
전부(全部)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1 0 03-25
2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05-26
27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10-01
2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02-07
25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0 01-15
2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0 0 03-26
23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06-28
22
터미널에서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0 10-07
21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0 02-20
20
가라공화국 댓글+ 10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2 0 01-19
19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0 0 03-28
18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0 06-29
17
마늘밭에서 댓글+ 6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4 0 10-20
16
봄날은 간다 댓글+ 4
박성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0 02-28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