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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멈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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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Su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194회 작성일 16-01-27 18:08

본문

소리가 멈춘 집 / 권순조

 

들썩거리던 집,

그녀는 일상으로 돌아갔고 가끔

기타의 밭은 기침소리만 공명했다

손에 익은 플룻이

익숙하지 않은 음계를 가파르게

올라갈수록

귀 기울이지 않는 소리들을 만나게 된다

기다리고 기다린다는 것은 어쩌면

떠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라는 것

자식을 보내고 부모를 안다

당연한 것들의 반대편

빈자리, 당연하다는 듯 적요로 채워진다

관계와 관계의 빈 그림자들이 만들어 낸 소리

숨어들어갈 때 마다 텅 빈다

바이올린과 낡은 기타의 음표를 손에 쥐고

돌아 올 날을 기다리는

여전히 어설픈 플룻 소리, 홀로 부표처럼

둥둥 떠다니고 있다

파도처럼

되돌이표를 철썩 철썩

부딪히면서

[이 게시물은 시마을동인님에 의해 2016-02-03 10:50:33 창작시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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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달의지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달의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린다는 것은 떠나는 것보다 더 힘든 일/ 요 대목에 방점.

파도는 빈집 같은 해변으로 어김없이 돌아온다, 지구 생각

이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림이 끝이나서 멈춘 소리가 다시
돌아온 것들과 합주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소리가 멈춘 빈집을 였보고 갑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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